미란이 "중고등학교 전교회장"
"대학교에선 가는 길 달라 아싸"
라미란 "청룡 수상, 예상 못해"
'옥탑방의 문제아들' 라미란X미란이/ 사진=KBS2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라미란X미란이/ 사진=KBS2 캡처


배우 라미란과 래퍼 미란이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지난 1일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신곡 '라미란이'를 발표한 라미란과 미란이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미란이는 이화여대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학창시절에는 전교회장을 한 남다른 스펙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란이는 "중고등학교에서 '인싸'라서 전교회장을 했다. 하지만 대학을 가며 가는 길이 달라져 '아싸'가 됐다. 친구들은 취업을 하고 싶고 저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놀면서 공부도 잘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나는 그게 안돼서 3시간만 자고 공부했다"며 "학창시절에 7시에 등교해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새벽 2시까지 독서실에서 또 공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미란이는 또 "래퍼가 되기 위해 쓰리잡을 뛰었다"며 "가정 형편이 안 좋아서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공부라고 생각했다. 수능이 끝난 후로는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다.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2021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는 "상을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해서 소감도 준비하지 않았다. 이상한 소리만 하다 왔다. 엔딩 노래가 나와서 끊겼다"고 회상했다. 송은이는 "상 받기 전에 (라미란과) 캠핑을 갔다. 드레스 때문에 관리해야 할 텐데 막 먹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은 절친 김숙의 연예대상 수상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시상식을 안 보고 있다가 포털사이트에 '김숙 대상'이 뜬 걸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미란이는 홀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자신을 키운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쇼미더머니'도 엄마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며 "엄마가 혼자 포차를 운영해서 항상 걱정이 됐다. 어느 날은 새벽에 전화가 와서 갔더니 취객들이 싸워서 경찰차가 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장 마음 아팠던 건 포차 안에서 술 드신 손님 세 명이 싸우면서 집기를 다 부쉈다. 그런데 동네 장사다 보니까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라미란은 "처음 'VVS'를 듣고 '바닥의 술병들이 날 키웠다'는 가사에 담긴 뜻도 모르고 '술을 왜 그렇게 많이 먹었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고, 미란이도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다. 그런 모습을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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