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음식 그리워"
멸치볶음 추억
김원희, 결국 눈물
'TV는 사랑을 싣고' / 사진 = KBS 제공
'TV는 사랑을 싣고' / 사진 = KBS 제공
김원희를 울린 '광수생각' 박광수 작가의 만화는 무엇일까.

19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치매에 걸려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만화가 박광수의 애절한 사모곡이 그려진다.

이날 박광수는 어머니가 10년 동안 치매를 앓다 작년에 돌아가셨다면서 어머니가 그리워 "엄마랑 같이 앉아 있던 아파트 벤치에 가서 혼자 앉아 본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엄마의 음식을 한 번 더 먹어 보고 싶다"는 박광수를 위해 현주엽은 한 음식점으로 그를 데려갔고 김치찌개와 반찬을 순식간에 한 그릇 다 비워낸 박광수는 멸치볶음이 "어머니의 것과 똑같다"며 어머니 생각에 잠겼다.

박광수의 어머니는 학창 시절 만년 꼴찌였던 아들의 성적표를 보면서 수, 우, 미, 양, 가 중 가장 낮은 점수인 '가'를 "가능성의 '가(可)'"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가 하면, 집안 물건을 내다 파는 등 말썽을 피워도 대범해서 크게 될 것이라며 끝없는 사랑으로 감싸 주셨다고 해 두 MC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어머니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졌던 김원희는 치매 걸린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박광수의 만화를 보고 결국 눈물을 쏟아 내고야 말았다는데.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을 담은 박광수의 감동적인 작품들과 "돌아가신 뒤 꿈에 나온 어머니에게도 잘 못해드렸다"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회한에 잠긴 그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광수는 어머니의 치매 증세가 심해진 날 갑자기 집을 나가겠다며 짐을 싸시는 모습에 그 이유를 짐작하고 울컥했다고 해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오늘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원희를 울린 박광수의 애달픈 사모곡은 19일 오후 8시 30분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볼 수 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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