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유명가수전' 영상 캡처
사진=JTBC '유명가수전' 영상 캡처


양희은과 TOP4가 마음을 두드리는 감동의 무대로 금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유명가수전'은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0.4%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 가요계 1세대 포크 여왕 양희은이 유명가(家)를 찾아 TOP4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그리고 이소정과 함께 음악의 세계를 공유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양희은은 "나는 가수를 꿈꾸지 않았지만 가수가 된 가수"라는 파격적인 자기소개로 과거 가수가 외면받았던 시대를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가수보단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던 유년 시절과 노래를 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 생사의 기로에 섰던 암 투병 생활 등 덤덤하게 털어놓으며 장대한 51년의 세월을 짚어나갔다.

앙희은은 TOP4에게 "노래를 그만두고 싶은 적은 없는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소리 내 부르지 않아도 마음에 쌓이는 노래들을 경험했던 세월에 대한 이야기에 정홍일은 눈시울을 붉히며 공감했다.

라디오 '여성시대'의 코너 '잘잘잘(잘 먹고 잘 자고 잘 사는 법)'의 콘셉트로 꾸려진 '잘잘잘 라이브' 코너에서는 양희은과 TOP4가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와 라이브가 고막을 간지럽혔다. 그 중 기분 좋은 음악을 추천한 사연에서 양희은은 자신의 곡인 '참 좋다'를 담백하게 부르며 듣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경험을 선사했다. 또 그녀의 고단했던 유년 시절과 고뇌가 담긴 희대의 명곡 '아침 이슬'의 탄생 스토리까지 유익한 시간들이 이어졌다.

양희은의 최애곡 5선 무대를 보기로 한 가운데 첫 주자 이무진은 '꽃병'을 선곡해 20대의 감성으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하얀 목련'을 준비한 이소정은 가사의 뜻을 살리는 애절함으로 감탄을 자아냈고 MC 규현은 번외 무대인 '늘 그대'로 양희은의 호평을 받았다. '4월'이 가진 묘한 쓸쓸함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이승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부른 정홍일의 무대까지 심금을 울리는 노래들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깊숙이 파고들었다.

마지막으로 양희은이 꼽은 명곡 5선의 다섯 번째 노래는 노래를 향한 자신의 초라한 마음을 표현한 '못다한 노래'로 TOP4와 함께 무대를 꾸렸다. 피아노의 선율 아래 다섯 명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감동을 배가시켰다.

'유명가수전'은 유명가수 양희은과 갓 유명가수가 된 이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한 교감이 무엇인지를 일깨웠다. 여기에 유명가수가 들려주는 음악이야기와 흥겨운 라이브 무대가 더없는 재미와 감동을 전해 앞으로의 만남에도 기대가 서린다.

'유명가수전'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JTBC <유명가수전> 영상 캡처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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