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수미산장' 출연
이혼 심경 및 사기 경험 고백
"세 달 동안 밥도 못 먹어…아들 생각으로 살아"
'수미산장' 김현숙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수미산장' 김현숙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현숙이 이혼 심경과 함께 두 번의 사기 피해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김현숙은 지난 18일 방송된 SKY, KBS2 '수미산장'에 절친 전수경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현숙이 등장하자 박명수는 "어떻게 된 일이냐.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에 김현숙은 "잘 있었겠냐. 다 알면서 그런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아픔을 건드리지 말라"고 장난스레 말하는 김현숙을 향해 박명수는 "정말 걱정 많이 했다. 얼마 전까지 널 봤는데 갑자기 그런 기사를 보니까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전수경 역시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도 전혀 상의하지 않아서 나도 몰랐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김현숙에게 "소식을 안다. 이별을 축하하자"고 격려했고, 김현숙은 "성격차이로 6년 만에 이혼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양육권은 김현숙이 맡고 있다고.

김현숙은 2014년 동갑내기 비연예인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그는 전 남편과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며 행복한 제주도 생활을 공개했던 바 이혼 소식은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이에 김수미는 사이가 안 좋았는데도 부부 관칠 예능에 출연한 것인지 물었다. 김현숙은 "아니다. 사람마다 단계가 있다. 순간적으로 결정한 건 아니다"며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게 부부사이다. 결혼 생활동안 켜켜이 쌓여온 문제가 서로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이혼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이야기라 조심스러웠다. 상대방도 존중해주려 한 것"이라며 "전 남편이 나 때문에 방송에 노출됐던 사람이라 지켜주고 싶었다. 남편과 아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수미산장' 김현숙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수미산장' 김현숙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올해 7살이 된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김현숙은 "아빠를 찾긴 하지만 설명해주고 있다"며 "힘든 일을 겪었지만 버티게 해준 존재가 바로 아들이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현재 아들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우리 부모님도 이혼을 하셨다. 어머니가 우리 삼남매를 다 키워놓고 예순이 넘어서 재혼을 하셨다"면서 "새아버지가 이번에 많이 도와주셔서 굉장히 감동을 했다. 아이를 맡기는 것에 걱정이 컸는데 아버지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이날 김현숙은 두 번의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현숙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고 불확실하지 않느냐"면서 "욕심을 부린 것 같다. 벌 수 있을 때 고정 수익을 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기꾼들은 DNA가 다르더라. 나도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지는 않는다. 사실 돈보다는 마음을 다친 게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현숙은 "첫 번째 사기를 당하고 그걸 만회하려고 하다가 동료의 남편에게 두 번째 사기를 당했다. 첫 번째 사기 당한 걸 위로해 준다면서 다가오길래 믿었다"면서 "처음 사기를 당하고 너무 힘들어서 제주도로 내려갔다. 세 달 동안 밥을 못 먹고 수면제를 먹고도 잠을 못 잤다. 그때 내가 진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건 아들 생각 때문이었다"고 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