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 '라디오스타' 출연
'돈 터치 미' 안무 악플 심경
"9년 전 24살에 결혼, 속도 위반 아냐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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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안무가 아이키(33)가 결혼부터 출산, 환불원정대 비화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빨간 맛~ 궁금해 언니' 특집으로 꾸며져 강주은, 김소연, 소녀시대 효연, 아이키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아이키를 ‘월드 클래스 댄서’로 소개했다. 제니퍼로페즈, NE-YO부터 BTS가 인정한 댄서로 월드 오브 댄스에서 4위를 차지했다고.

김구라가 미국에서 신분을 속였다는 말을 언급하자 아이키는 "결혼해서 자녀도 있다. 89년생 효연과 동갑, 올해로 33살"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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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년차라는 아이키는 "빨리 결혼했지만 워낙 주변에서 동안이라 들어 이를 즐기게 됐다"면서 "이왕이면 어릴 때 대단한 걸 해야겠다고 생각해 나이와 결혼을 숨기고 오디션 참가해 어린 척했고, 오디션 진행되면서 가족사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애 6개월, 10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며 "24살에 결혼했지만 속도위반은 아니다"고 말했다. 남편에 대해서는 "공대출신, 현재 연구원"이라며 "소개팅으로 만났다, 나와 완전 다른 일 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춤은 언제부터 시작하게 됐냐고 묻자 아이키는 "춤은 어릴 때부터 췄지만 잘 되지 않았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했다"면서 "아이 갖고 1년 후 복귀할 때부터 나의 춤의 시작점"이라 말했다.

현재 딸은 9살. 아이키는 "아기 유치원에 갔더니 엄마 그림을 그려놨는데 한눈에 딱 알아볼 수 있었다. 혼자 힙합 모자를 쓰고 있었다"면서 "체육 대회 때는 한창 공연 중이라 드레드 헤어스타일을 하고 갔었다"고 개성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멋내기 위해 타투를 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놓자 김구라와 유노윤호는 "타투 토시나 스타킹으로는 안 되겠냐"고 설득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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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는 MBC '놀면 뭐하지?'에서 환불원정대 'DON'T TOUCH ME'(돈 터치 미) 안무가로 참여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작가에게 섭외 전화를 받았지만 유재석에게도 따로 전화를 받았다는 그는 "'이키야, 나 재석 오빠야'라고 하더라. 이때다 싶어 '네 오빠'라고 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아이키는 "첫 방송 후 안무에 대한 악플로 멘탈이 나갔었다"며 "안무가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수 있구나 싶었다. 재석 오빠가 걱정을 했는지 '너무 잘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따로 연락을 줬다"고 밝혔다.

호불호가 갈렸던 환불원정대 안무에 대해 아이키는 "힙합 댄스를 좋아하는데 방송 댄스는 첫 도전 이었다"면서 "단순하고 기억에 남는 동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위주로 구성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더라. 하지만 언니들이 만족해서 저도 만족했다"고 말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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