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16개월 정인이 편 방송
한혜진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확산
한혜진 "정인아 미안해" /사진=텐아시아DB
한혜진 "정인아 미안해" /사진=텐아시아DB
배우 한혜진이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 사망 사건에 분노를 표했다.

한혜진은 3일 자신의 SNS에 "어젯 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내내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오늘도 내내 정인이의 기사를 찾아 보고 고통 속에 방치되었던 정인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된다"며 "아가야 미안해.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하늘에서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먹고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다"고 정인 양을 추모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일 생후 16개월 만에 숨을 거둔 입양아 정인 양의 학대 피해 사건을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서는 세 번의 심정지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난 정인 양이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정황을 공개했다. CCTV 영상, 부검 감정서 및 사망 당일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제작진은 사고사가 아닌, 학대임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내보냈다.

방송 이후 피해자 정인 양을 위로하기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이 챌린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것으로, 종이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와 자신이 쓰고 싶은 말을 짤막하게 작성해 인증 사진을 찍고 SNS에 게재하는 방식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며 3일 오후 5시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정인아미안해' 해시태그가 더해진 게시글이 1만 건을 돌파한 상태다.

한혜진 외에도 '그것이 알고 싶다' MC 김상중, 김원효·심진화 부부, 서효림, 이윤지, 안소미, 황인영, 김준희, 배지현 등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다음은 한혜진 SNS 게시글 전문어젯 밤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는 내내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내내 정인이의 기사를 찾아보고 고통 속에 방치되었던 정인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네요. 아가야 미안해.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하늘에서..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먹고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어!

#정인아미안해 #정인아미안해챌린지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