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JTBC '뭉찬' 통해 예비 신부 공개
전설들과 합동해 프러포즈 성공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사진=JTBC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사진=JTBC
‘어쩌다FC’가 양준혁의 프러포즈를 성공시키고 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다.

지난 26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에서 전설들은 예비 신랑 양준혁의 프러포즈 작전으로 팀워크를 다졌다. 이후 우승팀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며 귀한 경험치를 쌓았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 감독은 구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전설들의 기(氣)를 살려주고자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비로 포상 휴가를 보내주겠다"고 선포하며 전설들의 승부욕을 샘솟게 했다.

안 감독이 손수 준비한 특별 이벤트에는 양준혁의 예비 신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오직 양준혁을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에 전설들은 부러움에 몸부림쳤다.

이어 팬과 스포츠 스타로 만나 예비부부가 되기까지 다사다난했던 결혼 이야기가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또한 안 감독은 아직 예비 신부에게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하지 못한 양준혁을 위해 마지막 평가전에서 골을 넣어 프러포즈 세리머니를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에 공격과 수비를 자유롭게 누비도록 포지션을 설정하고 페널티킥 주자로 임명해 양준혁의 사기를 올렸다.

양준혁의 프러포즈 슛에 대한 성공 여부가 주목된 가운데, ‘어쩌다FC'가 상대한 팀은 바로 창단 2년 만에 우승 이력을 세운 ’연세FC'였다. 상대팀은 우승팀다운 실력을 뽐내며 ‘어쩌다FC'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전설들은 조금씩 제 실력을 드러내며 경기에 집중했다.

수비라인 이형택과 여홍철, 양준혁의 철통 방어가 상대팀의 기회를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게 했다. 이어 독보적인 기량을 보여준 이대훈과 과감하게 슛을 지르는 김병현의 활약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예비 신부의 응원을 받아 의욕이 넘친 양준혁의 모습이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상대팀은 짧은 역사에도 우승 기록을 세운 강호팀답게 견고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전에서 한 골을 내어준 ‘어쩌다FC'는 결국 1대 0으로 패했다. 전설들은 비록 평가전에서 졌지만 값진 경험치를 쌓은 것으로 만족하며 다가올 본선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전설들은 프러포즈 슛에 성공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양준혁을 위해 ‘어쩌다 프러포즈 조작단’을 결성했다. 이들은 몸을 사리지 않으며 프러포즈 슛 연기를 펼쳤다. 양준혁은 가까스로 골을 넣은 후 예비 신부에게 달려가 반지를 건네는 등 진한 감동을 전했다.

양준혁과 예비 신부는 방송 내내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두 분 행복하시길 바란다”, “양신 결혼 축하합니다”, “야구계의 미래가 기다려진다”, “예비 신부분이 너무 밝고 아름다우시다“ 등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뭉쳐야 찬다'는 내달 2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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