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슈가맨3′(위부터),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한국 축구 대표팀. / 제공=JTBC
‘슈가맨3′(위부터),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한국 축구 대표팀. / 제공=JTBC
JTBC가 설 연휴를 맞아 세대별 맞춤형 특집부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투유프로젝트-슈가맨3’는 트로트 특집으로 꾸며진다. 모든 세대가 흥겹게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해 설 연휴를 즐겁게 시작할 예정이다.

26일과 27일 오전 9시 30분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다큐멘터리 ‘헤어질 때 몰래 하고 싶었던 말-이어령의 백년 서재에서’를 내보낸다. 이어령 전 장관의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이 시대의 젊은이에게 바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2019년 4월, 암 투병 중인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평창동 자택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전 장관은 4기 암 선고를 받았지만 항암 치료를 하지 않고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 전 장관은 자신이 걸어온 삶을 돌아보면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전 장관은 “작가이기에 죽음의 과정을 글로 남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마지막으로 집필 중인 책이 아이러니하게도 ‘탄생’에 관한 이야기다. 탄생 속에 죽음이 있고, 가장 찬란한 대낮 속에 죽음의 어둠이 있다”고 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삶이 가장 농밀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JTBC의 설 특선영화 영화 포스터. /
JTBC의 설 특선영화 영화 포스터. /
JTBC는 안방극장에서 처음 상영되는 네 편의 특선 영화도 준비했다. 지난해 10월 개봉된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50분 편성했다. 오는 25일 오후 8시 50분에는 영화 ‘돈'(감독 박누리)이 방송된다. 같은날 오후 11시에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을 볼 수 있다. 오는 26일 오후 11시 30분에는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을 내보낼 예정이다.

JTBC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편성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3세 이하 한국 축구 대표팀이 결승에 올라 아시아 챔피언에 오를지, 그 결과는 이번 설 연휴에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도쿄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이는 오는 26일 9시 15분 JTBC를 통해 단독 생중계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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