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라디오스타’ 로고
사진=MBC ‘라디오스타’ 로고
MBC ‘라디오스타’가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7년 5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해 ‘무릎팍도사’에 밀려 5분 굴욕 방송을 당했던 ‘라디오스타’는 이제 어엿한 장수 프로그램이 됐고, MBC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토크쇼로, 독한 질문과 특유의 B급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라디오스타’가 처음부터 지금의 인기를 얻었던 것은 아니다. 2007년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함께 편성됐던 ‘라디오스타’는 앞서 방송된 ‘황금어장’의 분량에 따라 방송 시간이 조절됐다. 적게는 5분만 방송된 적도 있었으며 통편집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그래서인지 ‘라디오스타’의 MC들은 항상 마지막 인사로 “다음주에도 만나요, 제발~”을 외쳤다. 그러던 2011년 ‘무릎팍도사’의 MC 강호동의 잠정적인 활동 중단으로 ‘라디오스타’가 단독 편성됐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에 시청자를 찾고 있다.

‘라디오스타’가 신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토크쇼에서는 볼 수 없는 B급 감성이 있기 때문이다. 방송 초기 MC 김구라와 신정환이 독한 질문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토크로 B급 감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여기에 개그맨, 배우, 스포츠 스타 할 것 없이 다양한 스타 게스트의 출연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빅뱅, 비, 이효리 등 초특급 게스트의 출연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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