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송지효, 이선균 / 사진=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처
배우 송지효, 이선균 / 사진=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처
이렇게 짠한 남편이 또 있을까. 송지효의 밀회를 3일 앞둔 이선균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28일 첫 방송된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는 정수연(송지효)의 휴대폰 메시지를 우연히 발견하고 바람을 의심하는 도현우(이선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현우는 아들 준수(김강훈)로부터 아내 정수연의 휴대폰을 빼앗던 중 우연히 메시지 팝업창을 발견했다.

마이클이라는 이름의 발신자는 ‘함부로 예약해버렸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힐즈호텔 3시’, ‘보고싶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도현우를 충격에 빠뜨렸다.

도현우는 발신자를 남자로 확신, 정수연의 바람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앞서 도현우는 정수연에 대한 신뢰가 남달랐다. 최고의 아내이자 엄마라고 자부했고 가족은 힘든 방송국 일의 버팀목이 돼줬다.

도현우와 정수연은 바쁜 맞벌이 부부로 지내면서도 서로 배려해주고 도와가며 준수를 키웠고 남부럽지 않은 화목한 가정을 지켜왔다.

그러던 중 발견된 의문의 메시지는 도현우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정수연의 모든 행동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의미를 부여해 의심은 증폭됐다.

이를 알 리 없는 정수연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천사같은 모습으로 도현우를 대했고, 이로 인해 도현우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너무나 착한 아내의 모습에 섣불리 바람을 의심하기 어려웠던 것.

하지만 도현우는 평소 관심없던 정수연의 휴대폰에 잠금 패턴이 걸려있는 것조차도 의심하기 시작했고 옷장에서 발견된 빨간 레이스 속옷을 보고는 경악했다. 또 카드 영수증을 뒤져 구두와 마사지샵에 돈을 쓴 사실을 알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방송국 PD인 도현우는 새 프로그램 기획안으로 아내의 바람에 관한 내용이 올라오자 신경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덕분에 여자의 바람 패턴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여러가지 내용을 바탕으로 유추했을 때 정수연의 바람은 더욱 신빙성이 있었다. 화려한 속옷부터 미용에 지출하는 비용까지 딱 들어맞았다.

결정적으로 도현우는 밤늦은 시각 빵집에 다녀오던 중 야근이 있다며 외출한 정수연이 한 남자의 차에 탄 모습을 발견했다. 정수연은 집 근처에서 내렸고 헤어지기 전 정체모를 남자와 손을 잡고는 수줍게 미소지었다.

충격에 휩싸인 도현우는 집에 돌아와 정수연과의 결혼식 영상을 돌려보며 눈물 흘렸다. 그는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런 일이 나한테 생겨?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해?”라며 억울해했다.

답답하지만 털어놓을 곳이 없던 그는 결국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자신의 현재 상황을 밝히며 도움을 요청해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안겼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