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마녀의 연애’의 박서준
tvN ‘마녀의 연애’의 박서준


tvN ‘마녀의 연애’의 박서준

예나 지금이나 남자에게 군대는 커다란 골칫거리 중 하나이다.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간다’지만, 한창 혈기왕성한 시기에 근 2년에 가까운 시간을 외부와 단절된 채 보내야 한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입영열차안에서’, ‘이등병의 편지’ 등 군대 관련 노래들이 지금까지 노래방 인기차트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런 남자들의 보편적인 번뇌와 맥이 닿아있다.

특히 남자 연예인에게는 ‘군대’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더 크다. 뜨거운 20대를 숨 가쁘게 달려오며 차곡차곡 쌓은 인기가 2년간 유지되기에는 방송가 환경이 너무나도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 입대를 앞둔 스타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뒤에야 도망치듯이 입대하거나 편하게 군 생활을 하려고 온갖 편법을 동원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다.

그런 와중에 이미 군 생활을 마친 뒤 당당히 ‘군필’이라는 이름으로 연예계에 출사표를 던진 남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육군, 해군, 공군 등 출신 부대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군대’라는 단어를 던지자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것. 텐아시아에서는 당당히 군 복무를 마치고 연예계를 종횡무진으로 활보하고 있는 ‘군필 배우’들의 면면을 집중 탐구해봤다. 이제는 다른 생각할 것 없이 마음껏 질주할 일만 남은 군필 배우들, 그 첫 주자는 박서준이다.

“군대에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대학에 입학한 뒤로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나태해졌던 마음도 다잡을 수 있었죠. (군대) 안에서 다른 작품들을 보니까 연기에 대한 열망도 더 강해졌어요. 뭔가 우물 안에 갇혀 있던 제가 다시 도약할 힘을 얻은 것 같아요. 제대한 뒤에는 패기도 넘쳤고요, 하하.” (텐아시아와의 인터뷰 중)

결과론적으로 말해서 배우 박서준이 조금 이르다 싶을 나이에 청주 교도소 경배 교도대로 입소해 군 생활을 마친 건 신의 한 수였다. 조금 늦긴 했지만, 지난 2012년 KBS2 ‘드림하이2’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나선 그는 MBC ‘금 나와라, 뚝딱!(이하 금뚝딱)’과 SBS ‘따뜻한 말 한마디(이하 따말)’ 등 두 편의 주말드라마를 통해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박서준의 서글서글한 눈매와 장난기 가득한 표정은 ‘꽃미남’이 주류를 이루던 20대 남자 배우 중에서도 독특한 지위를 선점하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그는 작품을 통해 자신이 트렌디한 현대극과 주말극 모두에 출연 가능한 배우임을 입증했다. 특히 ‘금뚝’에서의 박서준은 독특한 외모와 자연스러운 연기를 바탕으로 주말극에 어울리는 편안한 이미지를 구축했다면, ‘따말’에서는 ‘개념 청년’ 송민수 역으로 분해 운명 앞에 괴로워하는 한 남자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멜로드라마의 가능성까지 알렸다.

tvN ‘마녀의 연애’에서 박서준은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tvN ‘마녀의 연애’에서 박서준은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tvN ‘마녀의 연애’에서 박서준은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런 박서준의 진가는 방송가에서 먼저 알아봤다. 케이블채널 tvN ‘마녀의 연애’를 통해 당당힌 남자 주인공 배역을 꿰찬 박서준은 실제로 19세의 나이 차를 자랑하는 엄정화와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 케미를 형성하며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특히 박서준은 시키면 뭐든지 다 하는 ‘유랑 청춘’ 윤동하 역을 맡아 그간 숨겨왔던 다양한 매력을 뿜어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에 넉살 좋은 미소,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일편단심으로 폭풍 질투까지 쏟아낸 그는 방송 4회 만에 ‘힐링 연하남’이라는 수식을 얻으며 ‘제2의 대세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다소 단출한 필모그래피에도 그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건, 작품마다 다른 옷을 입은 듯 변신을 거듭하는 ‘도화지 같은 매력’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리고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뜻 모를 기대감을 품게 하는 배우 박서준. 이 남자 조만간 한 건 할 것 같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tvN ‘마녀의 연애’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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