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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안미녀>, 대체 언제 적 드라마입니까

    <동안미녀>, 대체 언제 적 드라마입니까

    월-화 KBS2 오후 9시 55분 진욱(최다니엘)은 소영(장나라)과 승일(류진)이 기차에서 사이다와 찐 계란을 먹었다는 것을 알고는 언제 적 간식이냐며 “올드”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승일의 대답처럼, 사이다와 찐 계란은 확실히 와플과 에스프레소에 비해 올드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올드하다”라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감성과 방식은 가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다. 소영이 정직원이 되어 제대로 된 디자이너로서 한 몫을 해낼 때까지 소영의...

  •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결혼한 여자들의 <겟 잇 뷰티>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결혼한 여자들의 <겟 잇 뷰티>

    스토리온 월 밤 12시 10분 결혼한 여자 100명과 함께 하는 토크쇼 (이하 )는 한 마디로 중년판 다. 온스타일 가 '모든 여자는 아름답다'는 모토를 향해 시청자인 동시에 소비자인 2~30대 여성들에게 부담 없는 뷰티 노하우를 알려준다면, 의 지향점은 결혼한 모든 여자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어제 방송의 주제는 '결혼한 여자들의 로맨스'였다. 자칫 위험수위를 넘나들 수도 있고 혹은 진부한 아침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었지만, 가 기혼자들의 심...

  • <레인보우>, 2막을 맞이한 리얼리티 보고서

    <레인보우>, 2막을 맞이한 리얼리티 보고서

    토 tvN 오전 11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리얼리티는 예상 밖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내러티브에 진정성을 심어 준다. 그러나 달콤한 만큼 리얼리티는 위험하다. 방송 가능한 수위와 분량을 두고 씨름하는 제작진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리얼리티는 곧 계측 불가능함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는 만드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아마도 가장 아슬아슬한 방송일 것이다. 그리고 크리스티나와 가브리엘에게 집중된 애정 관계가 고착화 되어 새로운 구도 형성이 불가...

  • '1박 2일', 명품을 명품답게 대접한 특집

    '1박 2일', 명품을 명품답게 대접한 특집

    '1박 2일' 일 KBS2 오후 5시 20분 '명품 조연배우 특집'에 빵빵 터지는 순간이나 반전의 순간은 거의 없었다. 나영석 PD는 잠자리 복불복과 기상 미션을 제외하고는 흐름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1박 2일' 멤버들 또한 재미요소를 굳이 만들어내려 하지 않았다. 덕분에 예능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그 속에서 김정태와 고창석은 부담 없이 휴대폰 속의 자녀사진을 공개...

  • <코리아 갓 탤런트>,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코리아 갓 탤런트>,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3회 tvN 토 밤 11시 예선임을 감안하더라도 tvN (이하 )는 유난히 긴장감이 없다. 치열함과 절박함의 자리를 흥미로움으로 대체한 은 긴장감 대신 다채로운 재능의 전시로 시청자들을 붙잡아 둔다. 심사위원들은 독설 대신 “죄송하지만 우리가 찾는 무대는 아닌 것 같다”는 말로 탈락을 고하고, MC 노홍철은 탈락자들에게 “정말 멋졌어요. 못 해서 떨어진 게 아니라는 거 알고 있죠?”라고 위로를 건넨다. 1회에서 불거진 인터뷰 편집 논란은 쇼의...

  • <시티헌터>, 괴물은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시티헌터>, 괴물은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8회 수-목 SBS 밤 9시 55분 “넌, 시티헌터가 나쁜 사람 같아?” 서용학(최상훈) 후보의 경호를 맡은, 그래서 자신과 대립해야 하는 나나(박민영)에게 윤성(이민호)은 물었다. 물론 시청자는 안다. 그가 나쁜 사람이 아님을. 나쁜 건 서용학과 대통령 최응찬(천호진) 등 윤성의 복수 대상들이다. 하여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서용학의 비리를 밝히는 윤성의 활약은 대부분의 의적 모티브가 그러하듯 빤할지언정 후련한 면이 있다. 하지만 흑과 백, ...

  • <세레나데 대작전>, 노래만 한다고 세레나데가 아니 듯

    <세레나데 대작전>, 노래만 한다고 세레나데가 아니 듯

    Mnet 목 밤 11시 각기 다른 차를 탄 노홍철과 핸섬밴드 그리고 김이나 작사가 일행이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늦은 밤, 라디오에서는 윤상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윤상은 차분하게 이별한 여자친구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는 한 남자의 사연을 소개한다. 그 사연에 대해서 맞장구를 치는 노홍철과 게스트들의 리액션을 그대로 살린 의 인상적인 오프닝은, 일반인의 사랑 고백을 도와주는 흔한 내용을 좀 더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해줄 것만 같은 ...

  • <로맨스타운>, 사랑은 속물을 구원할 수 있을까

    <로맨스타운>, 사랑은 속물을 구원할 수 있을까

    11회 KBS2 수-목 밤 9시 55분 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변하는 물질의 세계와 그에 따라 좌우되는 사람의 관계다. 이 작품은 사람의 계급을 나누고 가치를 결정할 만큼 절대적인 기준으로 현실을 지배하는 물질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동시에 돈이 하루아침에 “똥”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을 연속해서 그려내며 그것이 얼마나 가변적이고 허무한 가치인지를 풍자한다. 전날까지만 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바로 다음날 종잇장이 될 수도 있는 주식, ...

  • <최고의 사랑>, 좀처럼 눈을 뗄 수 없는 이유

    <최고의 사랑>, 좀처럼 눈을 뗄 수 없는 이유

    13회 MBC 수-목 밤 9시 55분 은 명백한 로맨스 드라마다. '급'이 다른 구애정(공효진)과 독고진(차승원)은 죽을힘을 다해 용기를 내 사랑을 시작했지만 그 사랑이 깊어질수록 장애물도 커져 간다. 전 국민이 파파라치인 나라에서 두 사람이 맘 편하게 사랑의 밀어를 속삭일 수 있는 곳은 각자의 집 아니면, 방해할 것이라곤 말 못하는 소밖에 시골 논두렁뿐이다. 그리고 그 나마의 달콤한 시간을 채 즐기기도 전에 둘은 다시 현실의 벽 앞에 무릎 ...

  • <승승장구>, 노다지 같은 게스트를 황무지처럼

    <승승장구>, 노다지 같은 게스트를 황무지처럼

    화 KBS2 밤 11시 15분 “사실 이 자리가 면죄부의 자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김준호 씨가 나오셨기 때문에 그 당시에 관한 이야기를 저희가 좀 물어보고 싶거든요.” 김승우의 말처럼 제작진도 김준호에게 면죄부를 줄 생각은 없었을 것이다. 게스트의 인생역정을 소재로 다루는 토크쇼 장르의 특성 상, 김대희와 김준호를 초대손님으로 부른 KBS 가 김준호의 도박 사건을 언급할 것이란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다행히 김준호는 어두운 시간을 회고...

  • <로맨스가 필요해>, <섹스&시티>에 대한 오해

    <로맨스가 필요해>, <섹스&시티>에 대한 오해

    2화 월-화 tvN 밤 11시 HBO 는 여성의 욕망을 솔직하게 직면했다는 점에서 혁명적인 작품이었다. 작품 속에서 여성들은 사랑을 위해, 혹은 사랑과 무관하게 섹스를 했으며 자신을 위해 돈을 벌고, 썼다. 그리고 이후 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수 많은 드라마들이 이 작품을 벤치마킹 했다. 역시 그러한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주인공은 오랜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아 고심하고 있으며, 그녀에게는 사랑보다 체면이 중요하거나 사랑보다 쾌...

  • <놀러와>, 방송국을 가로지르는 예능계의 허브

    <놀러와>, 방송국을 가로지르는 예능계의 허브

    MBC 밤 11시 15분 어제의 를 요약하자면 MBC '나는 가수다' 예고편과 MBC 후일담의 조합이라 할 수 있겠다. '얼굴 없는 가수' 특집으로 출연한 게스트 3인 가운데 김범수는 '나는 가수다'에서 만개하고 있는 예능감을 여지없이 선보였고, 거기에 새로 합류할 조관우 역시 의외의 입담으로 '나는 가수다'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그리고 특별 심사위원 경력이 있는 박완규는 골방토크에 참여한 후배 게스트 백청강, 이태권과 함께 종방의 여운을...

  • <미스 리플리>, 남자 덕만 보려는 여주인공을 응원할 수 있을까?

    <미스 리플리>, 남자 덕만 보려는 여주인공을 응원할 수 있을까?

    5회 MBC 밤 9시 55분 속 인물과 사건들은 매번 장미리(이다해) 앞에서 쉽게 무력해진다. 학력위조 의혹이라는 도덕적 흠결을 이유로 몬도 그룹 본부장인 송유현(박유천)은 장명훈(김승우)에게 인수를 재고하겠다고 말했고, 호텔 a는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그러나 스스로 전직원들의 학력을 검증하겠다고 나섰던 장명훈은, 이 중요한 순간에 동경대로부터 온 팩스조차 제대로 챙기지 않아 장미리에게 또다시 위기모면의 기회를 제공한다. 공문서위조 방조죄로...

  • 함은정│여름아이

    함은정│여름아이

    여름이다. 봄은 소녀의 계절, 겨울은 여인의 계절이라지만 함은정은 꼭 여름 같이 웃는다. 정직하게 동그라미를 그리는 입술에서는 소나기처럼 “아하하하하”하는 웃음소리가 쏟아져 나온다. 구름 한 점 없는 그 얼굴이 하도 청량해 하얀 강아지 같다고 했더니 “백구요? 저, 그 별명 너무 좋아해요! 하하하”하며 또 웃는다. 소담한 꽃봉오리 속에 숨긴 비밀은 없다. 드러난 부분은 죄다 햇빛에 반짝이는 여름날 풀잎처럼 함은정은 스스로 무장하지 않아 상대를 ...

  • <톱 밴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한다

    <톱 밴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한다

    2회 KBS2 토 밤 10시 KBS (이하 )는 첫 회에서 미사여구 대신 무대를 통해 쇼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키보이스 의 '해변으로 가요'로 시작해 자신들의 대표곡 '넌 내게 반했어'로 한국 밴드사를 개괄한 노브레인의 축하무대는 밴드음악에 대한 자부심의 선언이었고, 설명 없이 단도직입하는 첫 회의 무뚝뚝함은 쇼의 기대치를 높였다. 그러나 2회에 이르자 그 무뚝뚝함은 독이 되어 돌아왔다. 도전자 인터뷰는 장황하게 보여주면서 정작 본 무대는 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