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감독/사진=텐아시아 사진DB
현주엽 감독/사진=텐아시아 사진DB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휘문고 농구부 감독직 업무 태만 및 갑질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의혹의 중심인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학부모 일동이 직접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주엽을 두둔했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어느 한 일방의 주장만이 사실처럼 보도되며 진실이 심히 왜곡돼 학부모들이 직접 해명에 나서게 됐다"고 운을 뗐다. .

우선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 일동은 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부모 전원이 모여 확인한 결과, 이번 사건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음해성 민원임을 확인했다. 따라서 학부모 전원은 이 탄원서의 내용이 현주엽 감독을 음해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로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현주엽이 방송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소홀한 적 없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현주엽 감독의 촬영 일정은 이미 모든 고등부 학부모의 동의를 미리 받은 사안이다"며 "학교 측으로부터 겸직해도 좋다는 전제로 감독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빠질 경우가 아니더라도 현주엽 감독은 늘 야간 및 주말 훈련에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는 사실을 학부모 전원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 "전임 감독과 비교해도 훈련 시간과 훈련량이 월등히 많았다"고 해명했다.

학부모들은 타학교와의 연습게임 시 현주엽의 부재로 학생의 부상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학생의 부상이 발생하자마자 부모에게 바로 연락해 알린 것은 물론, 즉각 응급실 이송 조치했다. 실시간으로 경과를 부모와 지속해 공유했다. 이후 전지훈련 참석 여부를 포함해 적극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했다"며 이야기했다.

앞서 현주엽은 지난해 11월 1994년 졸업한 모교 휘문고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13일 휘문고 감독으로서 업무 수행에 있어 방송 출연을 이유로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바 있다. 이 의혹은 서울시교육청에 '현 감독이 휘문고 농구부에서 전횡을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되고 시작됐다.

현주엽은 90년대 인기 농구 선수로, 은퇴 후에는 방송 출연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대중에 친숙하게 다가갔다. 현주엽은 현재 E채널 예능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또한 구독자 76.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운영 중이며 전국의 고기 맛집을 돌아다니며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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