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불리 내뱉은 말 한 마디가 결혼을 앞둔 커플 사이에 파국을 예고했다. tvN ‘2억9천’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사랑의 거짓말탐지기’를 능가하는 반전의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 CCTV 미션으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지난 23일(일) 방송된 tvN 예능 ‘2억9천’(연출 이원웅/작가 강숙경) 4회는 유현철-김슬기 커플과 김진우-이승연 커플의 데스매치 ‘사랑의 이면’과 함께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 CCTV 미션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연신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에 ‘2억9천’ 4회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9%, 최고 2.7% 전국 평균 1.4%, 최고 2.0%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두 번째 데스매치 ‘사랑의 이면’은 그야말로 반전 속출이었다. 반전의 주인공은 유현철-김슬기 커플이었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성치현-김해리 커플은 가장 많은 정육면체를 뒤집으며 즉시 생존권을 획득했다. 이어 참가 커플 중 ‘최고령’ 유현철-김슬기 커플과 ‘최연소’ 김진우-이승연 커플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하지만 유현철-김슬기 커플은 앞선 경기 내내 꼴찌였고, 체력적으로도 한계를 느끼고 있던 상황. 잠을 설치던 김슬기는 아들 사진을 바라보며 “나 지금 대한민국 아줌마 대표야”라며 전의를 다지고, 사기가 꺾인 유현철에게 “우리 애기 어렸을 때 키우면서 했던 일이잖아. 이거 사랑의 이면 아니고 밤중 수유야. 우리 이길 수 있어”라며 힘을 북돋았다.
이어 펼쳐진 4, 5라운드부터 판세가 뒤집혔다. 김슬기는 빠르게 정육면체를 뒤집으며 광장을 휩쓸었고, 김슬기의 열의에 힘입어 유현철도 속도를 냈다. 4라운드 결과는 유현철-김슬기 커플 31개, 김진우-이승연 커플 14개로 무려 2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고, 최종적으로 유현철-김슬기 커플이 마지막 생존권을 따내는 대이변을 이뤘다. 유현철은 “무조건 슬기 때문에 이긴 게임이었다. ‘기댈 수 있는 내 편이 있구나. 모든 걸 나 혼자 안고 가지 않아도 내 힘이 돼 줄 수 있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것을 게임으로 알 수 있어 신기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캠프를 떠나는 김진우-이승연 커플을 꼭 안아주며 마지막 인사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처음으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화려한 외출로 여자들은 사복을 입고 캠프를 떠났고 남자들은 캠프에서 각자 휴식을 취하게 됐다. 미션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사실에 들뜬 것도 잠시, 캠프를 떠나 여자 참가자들의 최종 목적지에서는 캠프 안에 남은 남자 참가자들의 모든 대화가 CC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남자 참가자들은 여자친구와 다퉜던 일화, 여자친구에 대한 불만 등 그동안 여자친구에게는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가감 없이 쏟아내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이중 성치현은 대화 속에 김해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여성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치현은 김해리와의 싸움, 김슬기가 이상형인 이유 등 모든 대화가 김해리로 귀결되는 놀라운 모습을 드러내 CCTV를 바라보는 김해리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반면 김태석은 연신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긴장을 폭발시켰다. 김태석은 “백지윤이 애정을 너무 갈구할 때면 가끔 지친다. 떨어져 있을 때 일부러 메시지를 늦게 읽을 때가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연예인으로는 앤 해서웨이. 여자 참가자 중 외적으로는 박아련. 성격면에서는 김해리가 이상형이다. 특히 김해리는 백지윤과 반대여서 좋다”는 수습 불가의 폭탄 발언을 연이어가 모두를 경악케 했다. 백지윤은 “오빠 이상형을 영상 통해 처음 알게 됐다”며 매번 김태석의 반전 속내에 경악했다. 특히 백지윤은 일부러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는 김태석의 발언에는 차갑게 식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김슬기 역시 “거기서 나도 태석이 입 막고 싶더라”라며 난감함을 표했을 정도였다.
이외에도 홍한석이 길을 잃었다는 외국인 이성 친구의 부름에 새벽에 마리암을 두고 이성 친구들에게로 달려간 경험을 털어놔 남자 참가자들까지 고개를 가로젓게 만들었으며, 유현철은 김슬기에게 말한 것과 다르게 서바이벌 참가 전 치어리더인 김해리의 숏츠 영상을 본 경험이 있다고 고백해 김슬기의 분노를 자아냈다.
방송 말미 상상을 초월한 후폭풍이 일었다. 남자 참가자들의 CCTV 생중계를 모두 본 후 여자 참가자는 ‘가장 결혼하고 싶은 남자’와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를 뽑은 것. 이에 성치현이 가장 결혼하고 싶은 남자로, 홍한석이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로 꼽혔다. 성치현-김해리 커플에게는 베네핏이 주어진 반면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로 꼽힌 홍한석-마리암 커플은 다음 미션 참가 기회를 박탈당하고 바로 데스매치로 직행하게 된 충격적 패널티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김태석-백지윤 커플이 위기를 맞아 캠프에 전운이 감돌았다. 백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돼”라며 김태석의 얼굴을 단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백지윤은 “(뭘 잘 못 했는지) 오빠가 더 잘 알겠지”라고 말하며 김태석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태석 역시 “그런 식으로 얘기 안 하면 안 될까?”라며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신경전을 펼쳐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이후 끝에선 김태석이 끝내 눈물을 보여, 앞서 힘든 미션 중에도 달달한 사랑꾼 커플 면모를 보여준 김태석-백지윤 커플이 다음 미션을 무사히 치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에 ‘2억9천’ 4회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오늘 김슬기 너무 멋졌다”, “남자들 생중계되는데 내가 다 떨림”, “거짓말탐기지 이후 역대급이다”, “거의 판도라 상자 급”, “손깍지, 남사친 다 너무 공감되고 감정 이입했음”, “발레 커플 저 상태로 어떻게 미션을 하려나. 다음 주 미션 힘들 것 같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만들 tvN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지난 23일(일) 방송된 tvN 예능 ‘2억9천’(연출 이원웅/작가 강숙경) 4회는 유현철-김슬기 커플과 김진우-이승연 커플의 데스매치 ‘사랑의 이면’과 함께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 CCTV 미션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연신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에 ‘2억9천’ 4회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9%, 최고 2.7% 전국 평균 1.4%, 최고 2.0%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두 번째 데스매치 ‘사랑의 이면’은 그야말로 반전 속출이었다. 반전의 주인공은 유현철-김슬기 커플이었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성치현-김해리 커플은 가장 많은 정육면체를 뒤집으며 즉시 생존권을 획득했다. 이어 참가 커플 중 ‘최고령’ 유현철-김슬기 커플과 ‘최연소’ 김진우-이승연 커플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하지만 유현철-김슬기 커플은 앞선 경기 내내 꼴찌였고, 체력적으로도 한계를 느끼고 있던 상황. 잠을 설치던 김슬기는 아들 사진을 바라보며 “나 지금 대한민국 아줌마 대표야”라며 전의를 다지고, 사기가 꺾인 유현철에게 “우리 애기 어렸을 때 키우면서 했던 일이잖아. 이거 사랑의 이면 아니고 밤중 수유야. 우리 이길 수 있어”라며 힘을 북돋았다.
이어 펼쳐진 4, 5라운드부터 판세가 뒤집혔다. 김슬기는 빠르게 정육면체를 뒤집으며 광장을 휩쓸었고, 김슬기의 열의에 힘입어 유현철도 속도를 냈다. 4라운드 결과는 유현철-김슬기 커플 31개, 김진우-이승연 커플 14개로 무려 2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고, 최종적으로 유현철-김슬기 커플이 마지막 생존권을 따내는 대이변을 이뤘다. 유현철은 “무조건 슬기 때문에 이긴 게임이었다. ‘기댈 수 있는 내 편이 있구나. 모든 걸 나 혼자 안고 가지 않아도 내 힘이 돼 줄 수 있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것을 게임으로 알 수 있어 신기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캠프를 떠나는 김진우-이승연 커플을 꼭 안아주며 마지막 인사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처음으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화려한 외출로 여자들은 사복을 입고 캠프를 떠났고 남자들은 캠프에서 각자 휴식을 취하게 됐다. 미션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사실에 들뜬 것도 잠시, 캠프를 떠나 여자 참가자들의 최종 목적지에서는 캠프 안에 남은 남자 참가자들의 모든 대화가 CC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남자 참가자들은 여자친구와 다퉜던 일화, 여자친구에 대한 불만 등 그동안 여자친구에게는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가감 없이 쏟아내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이중 성치현은 대화 속에 김해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여성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치현은 김해리와의 싸움, 김슬기가 이상형인 이유 등 모든 대화가 김해리로 귀결되는 놀라운 모습을 드러내 CCTV를 바라보는 김해리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반면 김태석은 연신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긴장을 폭발시켰다. 김태석은 “백지윤이 애정을 너무 갈구할 때면 가끔 지친다. 떨어져 있을 때 일부러 메시지를 늦게 읽을 때가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연예인으로는 앤 해서웨이. 여자 참가자 중 외적으로는 박아련. 성격면에서는 김해리가 이상형이다. 특히 김해리는 백지윤과 반대여서 좋다”는 수습 불가의 폭탄 발언을 연이어가 모두를 경악케 했다. 백지윤은 “오빠 이상형을 영상 통해 처음 알게 됐다”며 매번 김태석의 반전 속내에 경악했다. 특히 백지윤은 일부러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는 김태석의 발언에는 차갑게 식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김슬기 역시 “거기서 나도 태석이 입 막고 싶더라”라며 난감함을 표했을 정도였다.
이외에도 홍한석이 길을 잃었다는 외국인 이성 친구의 부름에 새벽에 마리암을 두고 이성 친구들에게로 달려간 경험을 털어놔 남자 참가자들까지 고개를 가로젓게 만들었으며, 유현철은 김슬기에게 말한 것과 다르게 서바이벌 참가 전 치어리더인 김해리의 숏츠 영상을 본 경험이 있다고 고백해 김슬기의 분노를 자아냈다.
방송 말미 상상을 초월한 후폭풍이 일었다. 남자 참가자들의 CCTV 생중계를 모두 본 후 여자 참가자는 ‘가장 결혼하고 싶은 남자’와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를 뽑은 것. 이에 성치현이 가장 결혼하고 싶은 남자로, 홍한석이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로 꼽혔다. 성치현-김해리 커플에게는 베네핏이 주어진 반면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로 꼽힌 홍한석-마리암 커플은 다음 미션 참가 기회를 박탈당하고 바로 데스매치로 직행하게 된 충격적 패널티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김태석-백지윤 커플이 위기를 맞아 캠프에 전운이 감돌았다. 백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돼”라며 김태석의 얼굴을 단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백지윤은 “(뭘 잘 못 했는지) 오빠가 더 잘 알겠지”라고 말하며 김태석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태석 역시 “그런 식으로 얘기 안 하면 안 될까?”라며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신경전을 펼쳐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이후 끝에선 김태석이 끝내 눈물을 보여, 앞서 힘든 미션 중에도 달달한 사랑꾼 커플 면모를 보여준 김태석-백지윤 커플이 다음 미션을 무사히 치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에 ‘2억9천’ 4회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오늘 김슬기 너무 멋졌다”, “남자들 생중계되는데 내가 다 떨림”, “거짓말탐기지 이후 역대급이다”, “거의 판도라 상자 급”, “손깍지, 남사친 다 너무 공감되고 감정 이입했음”, “발레 커플 저 상태로 어떻게 미션을 하려나. 다음 주 미션 힘들 것 같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만들 tvN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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