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가수 편승엽이 고 길은정과의 법정 공방으로

25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편승엽이 생활고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편승엽은 1남 4녀의 아빠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결혼했을 때 딸을 낳았다. 우리 집안에 아들이 귀하다. 제가 2대 독자로 태어났다. 아이들도 좋아하는데 아들하고 딸이 한 번에 둘이 나왔다. 셋째 딸이 걸그룹 잠깐 했던 친구"라고 설명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이어 "세 번째 결혼했을 때 두 딸이 태어났다. 막둥이가 올해 대학교 2학년이다. (이혼한걸)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결혼을 한 횟수는 여러 번인데 나름 바르게 살았다. 집안일을 다 하고 사는 사람이었다. 여자들이 헤어지자는 경우가 많았다. 제가 헤어지자고 한 경우는 없었다. 이혼을 해야 한다고 원인을 제공한 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편승엽은 세 번의 결혼 생활 중 짧았던 건 두 번째 결혼이었다. 그는 "실제로 산 건 한 7개월 살았나. 그 사람이랑 사연이 많았다. 첫 번째 결혼은 가수 시작하기 전에 했다. 가수 생활을 반대해서 이혼했고, 데뷔 후 '찬찬찬'으로 히트하고 두 번째 결혼했다. '찬찬찬'으로 알려진 3년 후 한창 바쁜 시기에 결혼했다. 이 이야기가 나오니까 입이 마른다"라고 털어놓았다.

편승엽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편승엽은 고 길은정과 이혼으로 법정 공방을 벌였다. 그는 소송 끝에 재판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외롭고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편승엽은 "저도 속이 말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편승엽은 "답답해서 아무나 붙들고 이랬다고 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 한동안 답답했던 시기가 많았다. 처음에 해명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 사람이 같이 아픔을 딛고 일어나서 새로운 삶을 살길 바랐다. 저는 이야기할 기회도 없었고, 이야기해 봐야 그때 안 했던 이야기를 왜 인제 와서 떠드냐는 반응도 나올 수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편승엽은 음식 준비에 나섰다. 혜은이는 보조를 담당하게 됐다. 청결부터 챙긴 편승엽은 화려한 손놀림으로 웍 질을 했다. 이를 본 혜은이는 "TV에서나 보던 걸 하고 있어"라면서 놀랐다. 편승엽은 "다 하는 거다. 남자가 사랑받으려면 이런 거 못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나도 어려울 때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금전적으로 힘들었다. 자기도 그런 거 힘들었지?"라고 물었다. 편승엽은 "말도 못 한다. 이야기를 못 한다. 어려워 죽겠는데 늘 어려운 걸 안 보여줬다.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으니까 경조사비가 좀 많이 들어가나. 많이 나가면 한 달에 300~400만 원이 나간다"라고 답했다.

그뿐만 아니라 편승엽은 "활동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코로나 전에는 행사를 뛰며 근근이 생활했다. 코로나 이후로 급격하게 안 좋았다. 사업도 해본 적 있다. 그런데 재수 없게 시작하자마자 광우병이 생겼다. 하루아침에 매출이 폭락하고 오랜 시간 여파가 지속됐다. 인건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갔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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