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거래' 올 하반기 공개
유승호, 동창생 납치극에 "소재 독특해"
유수빈 "청춘들이 공감할 이야기"
배우 유승호. / 사진제공=웨이브
배우 유승호. / 사진제공=웨이브
유승호가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이후 2년 만에 웨이브 작품 '거래'로 컴백한다. 아역 출신인 그는 '날 것의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25일 국내 OTT플랫폼 웨이브가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2023년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예능 '피의 게임2'를 비롯해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거래',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 '용감한 시민' 등 콘텐츠를 소개했다.
배우 유수빈, 유승호, 김동휘. / 사진제공=웨이브
배우 유수빈, 유승호, 김동휘. / 사진제공=웨이브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거래'는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두 20대 청년의 ‘10억 납치극’을 다룬 범죄 스릴러 드라마.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낫아웃'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이정곤 감독이 연출했다.

유승호는 고교 시절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꿈이 꺾이고 방황하던 청년 이준성 역을 맡았다. 김동휘는 납치 사건의 주동자인 의대생 송재효로 분한다. 유수빈은 부잣집 외아들로서 10억 납치극의 희생양이 된 박민우를 연기했다.

유승호는 “소재가 독특했다. 대본이 재밌었다. 두 번째는 캐릭터였다. 언젠가는 날 것의 이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그게 이번 작품이었다. 세 번째는 감독님이었다. '낫아웃'을 보고 감독님의 색깔과 느낌이 ‘거래’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처음 보았을 때 감독님의 눈웃음을 잊지 못한다.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가 기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거래' 스틸. / 사진제공=웨이브
'거래' 스틸. / 사진제공=웨이브
배우들은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유승호는 “현장에서 배우와 감독님으로 만났지만 저는 ‘컷’ 소리가 나면 친구로 포지션이 바뀌게 되더라. 그 정도로 호흡도 잘 맞고 다들 친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제일 편할까 했다. 왜냐하면 납치되면 의자에 가만히 묶여있지 않나. 그런데 촬영해보니 다르더라. 심리적 압박감이 심해보였다. 그거에 대해 미안했는데 유수빈이 웃음으로 많이 풀어줬다”고 말했다. 유수빈은 “손발이 자유로운 게 얼마나 좋은 건지 알게 됐다. 두 친구가 물도 주고 선풍기도 해주고 손발을 주물러주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유수빈은 ”모르는 사람이 아닌 친구들에게 납치 당하는 상황이다. 현장에 가서 두 분을 봤을 때 좀 더 힘든 게 있었다. 친구이기 때문에 가능한 변수가 있어서 거기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관전 포인트로 유수빈은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꼽았다. 김동휘는 “‘거래’는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는 호기심에 볼 것 같다. 그 호기심이 흡입력으로 갈 수 있게끔 스노우볼처럼 이어질 거다. 그 점을 기대 포인트로 삼으며 봐달라”고 말했다. 유승호는 “소재가 가장 큰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동창생을 납치했다는 것만으로도 궁금해하실 거다. 거기서 나오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을 거다. 무엇보다 두 배우가 나온다는 점이 이 드라마를 봐야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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