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이다인 웨딩화보. / 사진제공=휴먼메이드
이승기, 이다인 웨딩화보. / 사진제공=휴먼메이드
SBS 예능 ‘집사부일체’가 저조한 성적 끝에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라는 ‘굴욕’의 타이틀을 안고 약 4개월 만에 쓸쓸히 막을 내린다. 이승기를 기다리겠다던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이승기가 이다인과 결혼식을 올린 지 3일만에 비보를 전하게 됐다.

10일 SBS에 따르면 '집사부일체'는 오는 23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2를 마무리한다. 지난 1월 1일 시즌2 방송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집사부일체'는 괴짜 사부들의 인생 과외를 다루는 프로그램. 지난해 9월 시즌1 종료 이후 약 3개월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2에서는 합류를 고사한 이승기 대신 이대호, 갓세븐 뱀뱀이 빈자리를 채웠다.
'집사부일체2' 포스터. / 사진제공=SBS
'집사부일체2' 포스터. / 사진제공=SBS
기존 오후 6시 20분에서 5시 편성 시간을 변경한 ‘집사부일체’는 시즌2 첫 회부터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는 동시간내 예능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반대로 기존 ‘집사부일체’ 편성 자리로 옮긴 ‘런닝맨’은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냈다.

‘집사부일체’에서 가장 높았던 시청률은 축구감독 박항서 편으로, 그마저도 2.6%였다. 최저로는 1.1%까지 떨어졌다.

이에 SBS는 방송 4개월 만에 종영을 결정했다. SBS 측은 "시즌3 혹은 후속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미정"이라며 "아직 시즌3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으며, 시즌2 종료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한때 SBS 대표 예능으로 시청률 10% 돌파했던 '집사부일체'의 명성은 잊힌 지 오래다. ‘집사부일체’ 리더이자 ‘집사부일체’로 SBS 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승기의 부재가 타격이 컸던걸까. 소재의 고갈과 새 멤버의 부족한 케미가 문제였던 걸까. 2017년부터 이어온 ‘집사부일체’의 마지막이 씁슬함으로 다가온다.

한편, 시즌2 합류를 고사한 이승기는 '강심장 리그'(가제), '형제라면' 등 다른 예능 프로그램출연 소식을 알렸다. 지난 7일에는 배우 이다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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