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말해요'에 출연한 배우 김영광. / 사진제공=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에 출연한 배우 김영광. / 사진제공=디즈니
김영광이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의 상대역 이성경과 연기 호흡이 좋았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에 출연한 배우 김영광을 만났다. 김영광은 외로움이 당연하고 참는 것과 견디는 것에 익숙한 한동진 역을 맡았다.

또래들이 많았던 촬영장에서 김영광은 "아침 일찍 만나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동진 특유의 분위기, 감정을 가져가야 해서 현장에서 (배우들과) 약간씩 떨어져 있었다. 쉬는 날 자주 회식하곤 했다. 좋았다"며 웃었다.

김영광과 상대역 이성경은 모두 모델 출신으로, 두 사람은 모델 시절부터 인연이 있따. 김영광은 이성경과 호흡에 대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 씨와 영화를 찍을 뻔했다가 무산된 적 있었다. 그 이후에도 연락하거나 만나게 되면 '작품 같이 한 번 해야하는데' 얘기했다. 이번 기회에 같이 하게 돼서 재밌었다. 모델 시절부터 알던 친구라서 편했다. 스물 여섯 살 때쯤부터 알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래 알던 사람과 멜로 호흡을 맞추려니 어색하지 않았냐고 묻자 김영광은 "집중이 안 되진 않았다. 캐릭터 성격이 다른 면이 있어서 현장에서는 거리감을 뒀지만 오래 알고 지냈다고 낯뜨겁거나 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촬영을 해가면서 동진의 심정과 마음에 몰입됐을 시점에 우주 역 성경 씨의 성숙한 연기를 보고 동진으로서 이런 사람이 옆에 와서 위로해준다는 게 와닿았다. 성경 씨가 훌륭한 감정을 갖고 있고, 그런 감정으로 연기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심우주(이성경 분)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한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 오는 12일 마지막 회차가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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