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원숙 "오미연에게 급전 6천만원 빌려…결혼 후 인생 위기 2번" 울컥('같이삽시다')
[종합] 박원숙 "오미연에게 급전 6천만원 빌려…결혼 후 인생 위기 2번" 울컥('같이삽시다')
[종합] 박원숙 "오미연에게 급전 6천만원 빌려…결혼 후 인생 위기 2번" 울컥('같이삽시다')
[종합] 박원숙 "오미연에게 급전 6천만원 빌려…결혼 후 인생 위기 2번" 울컥('같이삽시다')
사진=KBS2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사진=KBS2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박원숙이 오미연에게 급전 6000만 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오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51년 차 배우인 오미연은 박원숙과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오랜 절친이다. 오미연은 박원숙이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언니 같은 동생이라고 한다.

최근에도 오미연은 급전이 필요했던 박원숙에게 거금 6000만 원을 선뜻 빌려줬다고 한다. 박원숙은 "얼마 전에도 6000만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줬다"며 고마워했다. 오미연은 "언니가 돈 없다고 하면 누가 믿냐"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마침 쉬는 돈이 있었다. 언니는 꼭 갚을 사람"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오미연은 과거 박원숙이 살던 집에서 쫓겨날 정도로 힘든 상황에 1년 계약이 남은 본인의 전셋집까지 내줬다고 한다. 오미연은 "언니가 부도가 났다. 내가 당시 이민을 갔는데 집을 처분하고 전세가 1년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여기 1년 있으면서 마음을 다지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박원숙은 "49평짜리 일산의 새 아파트였다"라며 고마워했다.

박원숙은 "나의 두 번의 큰 어려움은 다 결혼으로부터"라며 결혼 후 인생의 큰 고비가 2번 찾아왔음을 밝혔다. 박원숙은 이혼 후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당시 박원숙은 고용하던 운전기사를 내보내고 지내던 가정부와 의지하며 버텼다고 한다. 박원숙은 "보일러를 켜야 온수가 나오는데, 연료비를 아끼려고 목욕탕에 갔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세신비를 낼 돈이 없어 세신사가 다가오는 게 두려워서 피했다고 한다. 박원숙은 "돈이 없어서 세신사들이 오면 오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원숙이 울컥하자 자매들도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다.

박원숙은 오미연과 같이 이민가려고 했던 비화를 털어놨다. 1994년에 캐나다로 이민갔던 오미연. 당시 박원숙도 같이 이민가기 위해 절차를 밟았고 인터뷰를 보고 통과하기도 했단다. 오미연은 방송활동을 포기할 만큼 심각했던 교통사고와 강도 사건 등 여러 가지 일들로 힘들어 이민을 생각했다고 한다. 박원숙은 "결혼 후 한창 행복해야 할 때인데 우울해 보였다", "말수도 줄고 분장실에서 우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이민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원숙 역시 같이 떠나기 위해 이민 절차를 밟았지만 결국 한국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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