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근, TV조선에 뿔났다…"'미스터트롯2'서 멘트 분량 별로 없어"('화밤')
KBS 아나운서 출신 김선근과 가수 정다경이 ‘화밤’을 뜨겁게 물들였다.

지난 14일 오후 10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가 방송된 가운데, 이날 ‘한풀이 특집’에 김선근과 ‘힌트 요정’ 정다경이 출연했다.

‘화밤’ 멤버들과 승부를 펼치기 위해 등장한 김선근은 ‘둥지’로 시작부터 장난 아닌 텐션을 보여줬다. 센스 있는 꽃 선물로 여심을 사로잡은 김선근은 ‘미스터트롯2’에서 채 피우지 못하고 져버린 흥을 ‘화밤’에서 맘껏 표출, 다양한 소품 활용은 물론 타고난 끼와 함께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미스터트롯2’ 당시 퍼포먼스는 100% 제 아이디어였다”라고 밝힌 김선근은 구레나룻 진짜 본인 거냐는 질문에 “제 거 맞다. 사실 구렛나루가 아니라 구레나룻가 표준어다”라며 전직 아나운서의 뇌섹남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원하는 상대로 김태연을 선택하며 “저희 딸이랑 3살 차이다. 제가 팀에서 최약체인데, 딸 같은 김태연에게 (저의 패배를) 선물로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김선근은 “다른 분들처럼 노래에 대한 한이 많지는 않다. 다만 ‘미스터트롯2’ 때 멘트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 할 얘기가 많다”라고 밝힌 만큼, 폭풍 입담과 리액션으로 분량을 챙기는 등 큰 웃음을 안겼다.

본격 대결에 앞서 김선근은 멘트 한을 풀기 시작, ‘화밤’ 멤버들의 생년월일을 정확하게 말하며 정확도 100% 인간 검색창으로 활약했다. 이어 “‘미스터트롯2’ 당시 진성 마스터님께서 ‘노래를 정상적으로 불러 봐라’고 심사평을 하셨다. 그래서 설운도 선배님의 ‘원점’을 선곡했다”라고 말한 김선근은 화려한 꺾기 신공을 보여줬고, 황우림을 상대로 98점을 획득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정다경은 ‘힌트 요정’으로 ‘화밤’ 스튜디오를 뒤집어 놓았다. 부캐 미쓰정으로 등장한 정다경은 ‘좋습니다’ 개사를 통해 행운권 라운드에 대한 힌트를 제공, 역동적인 퍼포먼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완벽 보컬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화밤’을 통해 높은 텐션을 보여준 김선근과 정다경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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