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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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아들 화철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아들 화철에게 화난 홍성흔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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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김정임은 "여보 화철이 방학 스케줄 나왔더라"고 말했다. 홍성흔은 "4일 쉬고 바로 동계 훈련이야. 동계 훈련 끝나자마자 전지훈련 떠나지. 바빠지네"라고 했다. 김정임은 "화철이 전지훈련 가면 한 달씩 그렇게 있다가 오나?"라고 물었다. 홍성흔은 "한 달 반 정도 있다가 있다 와. 똑같아"라고 답했다.

김정임은 "우리 아들 또 이만큼 커 오겠다"고 했다. 화철이의 현재 키는 176cm라고. 홍성흔은 "갔다 오면 180cm까지 커 있으려나"라고 밝혔다. 김정임은 "오랜 기간 떠나는 거니까 그 전에 여행을 가든지 캠핑하러 가든가"라고 제안했다. 이를 들은 홍성흔은 "아기가 아니라니까. 자꾸 그렇게 관심 가져주면 더 앵앵거려. 이제는 남자야"라며 라떼 이야기를 펼쳤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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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홍성흔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다름 아닌 아들 화철이었다. 홍성흔은 "또 안 챙겨갔어? 몇 번째야 유니폼을 놔두고 간 게"라며 큰소리를 쳤다. 이어 "정신 차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들 유니폼을 칼각으로 정리한 뒤 가져다줬다.

이후 화철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이를 본 홍성흔은 "가방 식탁 위에 올려놓으면 어떡해? 오자마자 왜 컴퓨터를 해? 이건 아니지"라고 했다. 홍성흔은 점점 분노 게이지가 찼다. 그는 "이래서 무슨 프로 야구 선수가 돼?"라고 하기도. 또한 홍성흔은 "너 짐은 어디다 놨어? 부실에 놔뒀어?"라고 질문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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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철은 길이 얼어서 짐 들고 오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홍성흔은 "제정신이냐 너. 지금부터 전지훈련 가기 전까지 열흘 남았는데 공도 안 잡고 그래서 프로 야구 선수가 된다고 어떻게 메이저리그를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철은 계속해서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홍성흔은 "웃지 마. 야구 한다는 놈이 유니폼도 놔두고 가고. 전쟁터 나가는데 총 없으면 죽는 거지"라고 했다.

화철도 물러서지 않았다. 과거의 이야기까지 꺼내며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졌다. 홍성흔은 "반항하는 거밖에 안 된다고"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구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그따위로 할 거면 야구 그만둬"라고 했다. 화철은 끝내 자리를 뜬 뒤 방으로 들어갔다. 김정임은 홍성흔을 진정시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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