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까까오톡》
'본능' 내세운 '솔로지옥'·'에덴', 시즌1에 못 미치는 화제성
수영복 입고 게임+스킨십하는 출연자들
반복되는 패턴+긴장감 없는 연애 서사
시청자에 밑천 다 드러낸 '뻔한 재미'
사진=넷플릭스 '솔로지옥1'과 iHQ '에덴2' 방송 화면 캡처
사진=넷플릭스 '솔로지옥1'과 iHQ '에덴2' 방송 화면 캡처


《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방송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핫바디 청춘남녀의 '연애 싸움'은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다. 최근 방송된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2'와 '에덴2'의 이야기다. 시즌2로 돌아왔지만 시즌1에 비하면 화제성은 떨어진다. 자극적인 데이팅은 짜릿했지만, 그 만큼 시청자들에게 와닿는 재미도 짧았다. 반복되는 노출과 스킨십에 시청자는 피로감과 지겨움을 느낀다.

지난 13일 시작한 넷플릭스 '솔로지옥2'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 '솔로지옥1'는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쇼 부문에서 3주 연속 톱10을 달성했다. 또한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 글로벌 톱10 TV쇼 부문 4위에 2주간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솔로지옥2'는 시즌1 만큼의 화제성은 떨어진다.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10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시즌1이 글로벌 4위에 오른 것에는 못 미친다.
제2의 프리지아 없었다…허구한 날 스킨십에도 '닿지 못한' 시즌2 '솔로지옥'·'에덴'[TEN스타필드]
제2의 프리지아 없었다…허구한 날 스킨십에도 '닿지 못한' 시즌2 '솔로지옥'·'에덴'[TEN스타필드]
'솔로지옥2' 스틸. / 사진제공=넷플릭스
'솔로지옥2' 스틸. / 사진제공=넷플릭스
'솔로지옥1' 출연자 가운데 프리지아(송지아)는 단연 화제성을 자랑했다. 인플루언서 프리지아는 방송 직후부터 화려한 패션, 솔직한 화법, 섹시하고 요염한 분위기 등으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끌며 '워너비'로 꼽혔다. '가품 착용 논란' 이후 인기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복귀한 프리지아는 여전한 팬층을 자랑한다. '솔로지옥1' 공개 전 구독자 60만 명은 현재 205만 명까지 늘었다.

제작진은 제작발표회에서 "홍진경 씨가 회식 때 '이 사람은 꼭 부르자' 했던 분이 계셨다"며 이번에도 '스타'가 탄생할 것이라 자신했지만 시청자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솔로지옥2' 출연자 12명 가운데 프리지아만큼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 없는 것. 최근 메기로 합류한 덱스(김진영)도 프리지아와 마찬가지로 유튜브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솔로지옥2' 출연 전 구독자는 7만 명대였지만 현재 10만 명대까지 올랐다. 방송 출연 후 구독자가 늘긴 했지만 프리지아에 비하면 상승세는 높지 않은 편이다. 뻔해진 형식과 반전이 있다고 하기엔 긴장감 없는 연애 서사에 시청자는 더 이상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제2의 프리지아 없었다…허구한 날 스킨십에도 '닿지 못한' 시즌2 '솔로지옥'·'에덴'[TEN스타필드]
제2의 프리지아 없었다…허구한 날 스킨십에도 '닿지 못한' 시즌2 '솔로지옥'·'에덴'[TEN스타필드]
사진=iHQ '에덴2' 방송 캡처
사진=iHQ '에덴2' 방송 캡처
혼숙 논란을 일으켰던 '에덴' 역시 시즌2의 화제성이 시즌1에 미치지 못한다. iHQ와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는 '에덴2'는 남녀 참가자들이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하면서 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 같은 방 안의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는 '베드 데이트'로 호감이 오가는 남녀의 모습을 더 적나라하게 담겠다는 것이 제작진이 내세운 차별점. 시즌1과 마찬가지로 시즌2에서도 출연진은 시작부터 수영복을 입고 나와 서로의 몸을 거침없이 더듬는 짝피구를 했다. 15세 관람가라기엔 민망한 수준. 최종회에서 한 여성 출연자는 남성 출연자에게 "너와 자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대쉬한 두 남성 중 한 남성을 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 남성에게 건넨 말. 시청자들이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핫바디' 출연자들이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에서 데이트하고 서로의 신체가 닿는 게임을 통해 데이트 우선권을 얻는 장면은 이제 시청자들에게 와닿지 않는다. 식상하다. 자극적 노출로 관심을 끌려는 연애 리얼리티들의 전략이 빤히 보이기 때문이다. '뻔한 재미'는 시청자들에게 외면 당하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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