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효자촌'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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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혁 어머니가 아들에게 눈물로 진심을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ENA '효자촌' 5회에서는 양준혁, 윤기원,장우혁, 유재환, 신성 가족이 함께한 효자 오락관이 펼쳐졌다.
/사진=ENA '효자촌'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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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효자촌 입주민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제작진은 "'효자 오락관'을 시작하겠다. 꼴찌는 남고,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효 나들이권을 드리겠다"고 알렸다. 첫 번째 종목은 스피드 게임이었다. 가장 먼저 나선 신성네는 연거푸 엉뚱한 답을 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양준혁 아버지는 아들이 설명을 제대로 못 하자 "야구방망이만 휘두를 줄 알지"라며 리얼 역정을 냈다. 다음 종목은 풍선 터트리기였다. 부모, 자식이 서로를 꽉 껴안은 가운데, 모두의 풍선이 곧장 터졌다. 하지만 윤기원네 풍선만 터지지 않은 채 뜻밖의 블루스 타임이 연출돼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막대 과자 게임이 진행됐다. 부모 자식은 입술을 딱 붙이며 게임에 열중했다. 특히 앞서 화제를 모았던 양준혁 부자의 리얼 입맞춤도 이때 터졌다. 장우혁은 가까이 갈수록 고개를 돌리는 신기술(?)로 막대 과자를 단 0.5cm만 남겨 1등에 등극했다.
/사진=ENA '효자촌'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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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돌적인 윤기원에 대해 MC들은 "엄마 입술을 씹어 먹으면 어떡해"라며 폭소했다. 마지막 종목인 바늘에 실 꿰기까지 마무리한 효자촌 입주민 중 최종 꼴찌는 신성네가 됐다. 효자 오락관에 대해 MC 양치승은 "게임의 목적을 알겠다"며 오랜 세월 잊고 지낸 부모, 자식 간의 스킨십과 교감을 언급해 공감을 자아냈다.

신성네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제작진에게서 받은 효 나들이권을 들고 외출에 나섰다. 윤기원네는 쏘가리 매운탕 집으로 향해 회, 매운탕과 함께 쓸개 탄 소주를 즐겼다. 신성은 집에 남게 된 아버지를 위해 혼신의 1인 콘서트를 선사했다. 장우혁네는 카페 데이트에 나섰다. 이때 장우혁 어머니는 문득 "팬들은 잘 살겠지? 눈에 선하다"며 과거 HOT 팬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장우혁에게 "다음 생에는 바꿔 만나서 내가 너한테 빚 갚을게"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우혁은 어머니의 말에 눈시울을 붉혔고, 어머니 역시 "(이런) 말 안 해야 되는데 내가 왜 이러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장우혁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993년에 (남편의) 회사가 부도났다. 1996년에 HOT 활동을 시작한 우혁이 때문에 (가족이) 고생을 면했다"며 사실상 가장 역할을 했던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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