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커튼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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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이 하지원에게 고백한 가운데, '시한부 환자'인 고두심이 결국 쓰러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커튼콜' 13회에서는 유재헌(강하늘 역)이 박세연(하지원 역)에게 고백하는 모습과 시한부 환자 자금순(고두심 역)이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세연은 유재헌의 고백에 "나도 좋아해. 동생으로서"라고 선을 그었다. 자금순은 점점 병세가 악화하는 와중에 '진짜 손자' 리문성(노상현 역)까지 점진적으로 다가왔다.
/사진=KBS2 '커튼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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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부부 유재헌과 서윤희(정지소 역), 파혼했다가 재결합을 앞둔 박세연과 배동제(권상우 역).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로맨스는 여전히 미로 속을 헤매고 있다. 호텔을 위해 지분을 가진 배동제와 결혼하려는 박세연을 말리며 결국 고백하게 된 유재헌. 박세연은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생으로서 좋아한다고 대답해 유재헌의 직진 로맨스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유재헌을 짝사랑하는 서윤희는 오히려 가속 페달을 밟았다. 유재헌과 박세연이 서로 좋아한다는 대화를 엿듣고 크게 상심했던 서윤희. 박세연은 서윤희에게 "가짜 부부 행세하느라 힘들었겠다. 재헌이와는 단순한 극단 선후배 사이냐?"라고 물었다. 오히려 서윤희는 "언니는 오빠 좋아하냐? 저는 리문성이 아니라 재헌 오빠를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자금순에게는 진실과 마주할 시간이 성큼 다가왔다. 박세준(지승현 역)이 리문성을 자극해 할머니 자금순을 더욱 원망하게끔 부추긴 것. 자금순의 마지막 소원인 손자를 다시 만나게 해주기 위해 연극을 짠 정상철(성동일 역)로부터 리문성이 찾아올 거라는 걸 알게 된 박세연은 거짓 정보를 흘려 오빠 박세준을 교란했다.
/사진=KBS2 '커튼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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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은 리문성을 만나자마자 할머니의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으니 "떠나달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이에 리문성은 "내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라 할머니에게 아픔을 주고 싶었다"며 자금순을 찾아온 진짜 속내를 털어놨다. 자기 가족이 겪은 아픔의 일부를 할머니에게 되돌려주고 싶었던 것. 단호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리문성의 발언에 박세연과 박세준은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그 사이 유재헌은 자금순에게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할머니가 평소 애타게 바라보던 북쪽과 가까운 곳에 가려 했으나 "북쪽에서 더 이상 기다릴 게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흘렸다.

자금순은 "오랫동안 가족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유재헌은 "너무 늦어서 죄송합네다. 할마이"라는 말로 가짜 손자로서 느끼는 죄책감과 함께 중의적인 뜻을 담아 용서를 구했다. 이에 자금순은 오히려 자신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자금순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돌연 쓰러졌다.
/사진=KBS2 '커튼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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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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