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 /사진제공=SBS
'소옆경' /사진제공=SBS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오리무중에 빠졌던 사생아 생부와 관련, 시청자들의 뇌피셜이 폭발한 ‘의심 인물 3’를 공개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를 담은 드라마. 여러 방식으로 진화하는 범죄를 뒤쫓고, 피해자의 안전을 위해 어디든 뛰어드는 경찰과 소방의 끈끈한 팀워크를 담아 통쾌함과 훈훈함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9회에서는 전교 1등 여고생이 유기한 신생아의 생부를 찾는 과정이 담겨 흥미를 돋웠다. 진호개(김래원 분)는 여고생이 적어준 쪽지 속 남학생들의 DNA 검사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여고생의 자살시도 때 가족 중 오빠가 있었단 것을 전하며 휘몰아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해 16일(오늘) 드러날 사생아 생부로 의심받는 ‘수상한 3인방’을 정리해봤다.

‘의심 인물’ 1. DNA 채취 거부 교생, “영장, 가져오셨어요?” 수상한 급발진
시청자들이 유기된 신생아의 생부로 의혹을 품은 첫 번째 인물은 여고생과 친밀했다고 알려진 교생이었다. 진호개와 공명필(강기둥 분)은 교감의 제보를 받아 여고생과 친했다던 교생을 찾아가 DNA 채취를 요청했고, 교생은 “영장, 가져오셨어요?”라고 급발진해 수상함을 드리웠다. 더욱이 교생은 여고생이 수학에 재능이 있어 아꼈던 것은 맞지만 절대 그런 사이가 아니라며 펄쩍 뛰었고, 다시금 영장을 가지고 오라며 으름장을 놔 의아함을 자아냈다.

‘의심 인물’ 2. 전교 꼴등 오빠, 휴대폰 기지국 위치&1년 전 무정자 검사 패스
두 번째로 시청자들이 의심하는 인물은 바로 여고생의 전교 꼴등 오빠였다. 오빠는 동생, 엄마와 있는 순간에도 “전교 꼴찌가 밥 먹을 자격이 있나요?”라는 말을 툭툭 던질 정도로 자괴감에 빠져있던 게 이미 드러났던 터. 특히 지난 9회 엔딩에서 오빠는 여고생이 자살을 기도할 당시, 소방의 출동에도 꼼짝도 하지 않고 방에 숨어 있었음이 밝혀져 혼란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3년 전 했던 정관수술이 자연적으로 풀릴 수 있어 1년마다 무정자 검사를 해야 했음에도 지난해에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 밝혀지며 더욱 의혹을 받고 있다.

‘의심 인물’ 3. 판사 아빠, “완벽한 가족인 척하는 거 토 나와서” 여고생의 독한 발언! 혹시 말 못 할 사연이?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이 의심하는 인물은 판사인 아빠다. 아빠는 오빠와 마찬가지로 진호개와 공명필이 고군분투 끝에 DNA를 채취했던 인물이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 여고생이 자신의 임신도 모르고 오직 성적에만 관심이 많은 엄마를 향한 원망을 거친 언어로 표현하자 아빠는 이를 말리며 분위기를 중재하려고 했다. 하지만 여고생은 엄마의 가방에 신생아 사체를 유기한 이유로 “완벽한 가족인 척하는 거, 토 나와서”라는 뼈있는 발언을 던져 여고생이 말 못 할 사연이 있는 게 아닌지 불길한 상상을 불 지피게 하고 있다.

제작진은 “16일(금) 방송될 10회에서는 사생아는 있고, 생부는 없던 ‘신생아 유기 사건’의 결말이 담긴다”라며 “과연 미궁 속에 빠진 유기된 신생아의 생부는 누구일지, 상상치도 못할 친부의 존재와 경악할 사연이 기다리고 있으니 꼭 본방사수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10회는 1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BS 연예대상’ 편성 관계로 17일은 결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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