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민 /사진=tvN '슈룹' 방송 화면
문상민 /사진=tvN '슈룹' 방송 화면
배우 문상민이 '슈룹'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상민은 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 드라마 '슈룹'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슈룹' 13회에서는 형 죽음의 은폐된 진실에 한 발 더 가까워진 세자 성남 대군(문상민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책에서 병상일지를 발견한 세자는 형이 살해되었을 수 있다는 화령(김혜수 역)의 말에 복잡한 감정이 얽힌 듯 보였다. 세자는 사건과 관련된 토지 선생(권해효 역)을 직접 찾아가 그에게 칼을 겨누며 추궁했고, 매서운 카리스마로 위압감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형의 독살을 의심하면서 긴장감을 선사하며 다시 한번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설렘 유발 로맨스까지 접수했다. 첫날밤 차갑게 방을 나간 세자는 화령이 세자빈(오예주 역)을 직접 뽑았다는 사실을 알고 비로소 표정이 풀어졌다. 이에 동궁전으로 세자빈이 찾아왔고 옷을 밟고 넘어질 뻔한 세자빈을 감싸 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세자의 근엄한 표정에서도 두근거림이 전해져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문상민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 속 날카로운 눈빛과 위엄 있는 모습으로 무게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설렘을 유발하는 로맨스에도 가속을 붙이며 시청자들을 지루할 틈 없게 만들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문상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