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 생전 故 서지원과 추억 회상
고인 향한 헌정 무대
/사진 =  '아바드림' 방송 캡처
/사진 = '아바드림' 방송 캡처


故 서지원이 아바타로 다시 태어나 큰 감동을 줬다.

지난 21일 방송한 TV CHOSUN '아바드림' 7회에서는 세 번째 '트리뷰트' 주인공으로 故 서지원을 소환했다. 서지원은 1996년 1월 1일, 2집 발표를 앞두고 세상을 떠난 가수다.

이날 '드리머'로 나선 박선주는 출연진들과 함께 서지원을 추억하고, 그가 생전에 하지 못했던 듀엣 무대의 꿈을 '아바드림'에서 이뤘다. 박선주는 방송에서 "서지원의 2집 작업 때 그의 데모 음원을 듣게 됐는데, 목소리가 너무 맑았다. 듣자마자 만나고 싶었다"고 눈을 뗐다.

이어 "그렇게 만난 서지원과 대화를 나눴고, 그날부터 친한 누나 동생 사이가 돼서 매일 봤다. 아침에 일어나면 뭐 하고 있는지 생각이 나더라. 친동생처럼 매일 만나고 매일 같이 돌아다니고 했다"고 고인과의 추억을 돌아봤다.

박선주는 고인의 장례를 직접 치렀다고도 했다. 그는 고 서지원의 사망 후 "보호자가 있어야 해서 제가 확인을 하고 기절했다"며 "잘 지워지지는 않는다. 매주 '내 눈물 모아'가 1위 할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텅 빈 무대 위 영상만 나오니까"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바로 부활한 서지원은 유작 '내 눈물 모아'부터 박선주와의 듀엣곡 '76-70=♡', 포스트 서지원으로 불렸던 정준일과의 'I Miss You' 듀엣까지 다양한 노래들을 들려줬다. 또 서지원 아바는 "26년이 지난 이제야 여러분을 마주하고 섰다"며 "늘 말했듯이 제가 사랑하고 저를 사랑해주는 여러분들이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다면 저는 영원히 여러분 곁에 살아있다"고 말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서지원과 절친한 사이였던 박선주는 그와의 듀엣 무대 이후 세트 뒤편에서 눈물을 훔쳤다. 그는 "여전히 혼자라고 생각했던 서지원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며 "이 방송을 통해 서지원의 음악을 대중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故 서지원의 '트리뷰트'에 이어 새로운 순정 마초남 '싼티안나'와 힐링 보이스 '치유신'이 '드리머'로 출연했다. 외국인으로 의심을 받았던 '싼티안나'의 정체는 가수 이정이었다. 이정은 스페인 노래 '데스파시토(Despacito)'를 노래하며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날 이정은 "데뷔 후 '이국적이다'는 말 많이 들었다. 남미 활동 추천도 받았다"며 "'아바드림'을 통해 꿈을 한번 실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수 이정으로서 아직 길을 못 찾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노래를 부르는 걸 보면서 이정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이 조금 더 넓어지길 원한다"고 전했다.

'치유신'은 탄탄한 몸매와 남다른 감정표현, 유명 대학을 조기 졸업한 '지니어스'로 자신을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부스트 업 무대에서 린의 'My Destiny'를 선곡한 '치유신'의 정체는 월드 클래스 천재 뮤지컬 스타 마이클 리였다.

마이클 리는 "'아바드림'은 내 꿈이었다"며 "이걸 통해 신을 만나고 마음 속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모든 것 가능하다"라며 "기다리지 말고 메타버스와 함께하자. 꿈꿔온 모든 걸 시도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싼티아나' 이정과 '치유신' 마이클 리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넘버 '겟세마네(Gethsemane)'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놀라운 하모니는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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