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록 시청률은 낮지만…장서희, '욕망 섞인 모성' 폭발('마녀의 게임')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극과 극의 모성애 연기로 안방극장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월 11일 방송에서는 유전자 검사 결과까지 조작한 장서희(설유경 역)의 욕망과 모성이 그려졌다.

앞서 오창석(강지호 역)과 송영규(유민성 역)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미리 확인한 장서희는 오창석에게 “부자 관계일 확률 0.000123퍼센트”라며 결과지를 건넸고 이내 단호한 말투로 “아직 끝나지 않았어. 달라지게 만들어야지”라고 말했다.

자신의 과거를 밝히겠다고 협박하는 오창석에게는 “삼십 년 전 일이야. 그게 폭로될까 두려웠던 순간들이 강 검사가 협박했을 때뿐이었을까? 스물 여덟부터였어. 만삭인 날 봤다는 식당 여주인, 여고 동창생, 날 낳고 보육원에 버렸다는 가짜 엄마까지”라며 지난 일을 회상했고, 이때 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장서희의 모습은 냉소 그 자체였다.

여기에 장서희는 자신의 뜻대로 하는 조건으로 딸 한지완(주세영 역)을 달라는 오창석의 말에 “그럼 강 검사는 내게 천하 그룹을 가져와”라며 본격적인 야망을 드러냈다. 딸의 약혼자인 이현석(유인하 역)과 관련해서는 “인하 자체는 이뻐했지만 그만 봐버렸어. 인하가 내 딸 세영이 가슴에 비수를 꽂는걸”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정리할 것임을 내비쳤고, “옳고 그름을 다 떠나서 자식을 위해 대신 죽거나 죽일 수도 있어 그게 엄마야”라고 말하며 맹목적인 모성을 드러내기도.

장서희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애틋한 모성에서 나아가 자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어긋난 모성까지 순간순간 드러나는 눈빛과 말투로 섬세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큰 감정의 동요 없이 차분하고 여유 있던 장서희가 복수 앞에 숨겨둔 본심과 이중성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장서희씨의 순간순간 변하는 눈빛에 놀랐어요! 너무 흥미진진해요.”, “명불허전 카리스마 응원합니다!”, “갈수록 몰입감 폭발하는 ‘마녀의 게임’! 다음 주도 본방사수할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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