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진=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리콜녀가 이별 리콜 성공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라는 주제로 리콜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등장한 리콜녀는 X에 대해 “예전 남자친구의 친구”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줬다. 리콜녀는 예전 남자친구와 여자 문제로 안 좋게 이별했고 이후 X에게 위로 받았다. 비슷한 점도 많았던 리콜녀와 X는 서로 끌렸고, 주변의 안 좋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연인이 됐다.


하지만 막상 연애를 시작하니 둘 사이에 안 맞는 부분들이 보였고, 그런 것들이 조금씩 마음에 쌓였다. 그러던 중 X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했던 리콜녀의 사소한 장난이 큰 싸움으로 번졌고, 두 사람은 결국 이별했다. 리콜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특히 이날에는 X도 리콜플래너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려줬다. X는 리콜녀와 술 때문에 트러블이 많았다고 했다. 힘들었던 유년시절 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던 X는 일주일에 4번 이상 술 마시고,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이성과 술을 마시는 등의 행동으로 X를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X는 리콜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같은 일이 반복될까 걱정된다고도 했다. X는 리콜녀에게 술을 줄이겠다고 약속하면 리콜 식탁에 나가겠다고 조건을 걸었고, 리콜녀는 이에 응했다.

다시 재회한 리콜녀는 X를 보자 이별했던 상황이 떠올랐는지 눈물을 흘렸다. 리콜녀는 X에게 지난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 X도 자존심 때문에 리콜녀에게 차마 꺼내지 못했던 자신의 속내를 모두 털어놨다.


진솔하게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을 지켜본 소통전문가 김창옥은 “보통 사람들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는다. 결혼할 때쯤 만난 사람과 결혼한다. 결혼과 사랑은 타이밍이다. 하지만 대화가 타이밍을 앞당기는 건 확실하다. 서로에 대한 얘기가 타이밍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했다.


리콜녀의 이별 리콜은 성공이었다. X는 “힘들었던 기억보다 좋았던 기억이 더 크더라. (리콜녀의)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재회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한 뒤 눈물 흘리는 리콜녀를 안아줬다.


이에 리콜녀는 “내가 더 잘 할게”라고 말했고, X 역시 “나도 잘 할게”라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다시 달달해진 둘을 보며 장영란은 “(가슴이) 몽글몽글하다”라며 웃었고, 그리도 “너무 행복하다. 이래서 드라마를 보는구나”라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한편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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