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녀'에 출연한 배우 김유정. / 사진제공=넷플릭스
'20세기 소녀'에 출연한 배우 김유정. /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김유정이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서 변우석과 뽀뽀신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 출연한 배우 김유정을 만났다. 김유정은 절친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로 나선 나보라 역을 맡았다.

극 중 풍운호는 평소 카메라를 좋아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촬영감독이 되는 꿈을 갖고 방송부에 들어간다. 동아리 활동에 관심 없고 자신만 쫓아다니는 보라를 이상하고 귀찮게 여기며 자신과 절친한 백현진(박정우 분)을 좋아한다고 오해한다.

김유정은 "뽀뽀하는 장소 등 뽀뽀신에 관해 감독님,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자두나무 아래에서 할 것인가, 짚 앞에서 할 것인가 등 투표한 적도 있다. 자두나무 아래에서는 귀엽고 예쁘고 서로 웃고 있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뽀뽀를 풋풋하게 한다. 그래서 아련함이 더 산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은호와 보라가 감정적 교류가 컸다. 겉으로 봤을 때 두 친구가 스킨십이 크게 드러나진 않는다. 그 덕에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에 대한 아련함이 크게 증폭된 것 같다"며 "대사나 리액션을 할 떄 가장 중점을 뒀든 것도 그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지난 21일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