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은영 "모유 수유 못 끊은 엄마와 6세 딸, 이상한 덩어리 같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가 모유 수유를 끊지 못해 아직 신체적 분리를 하지 못한 엄마와 딸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줬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단유하지 못한 6세 딸과 엄마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앞서 6년째 모유 수유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엄마가 다시 스튜디오를 찾았다. 패널들은 오은영이 처방해준 모유 수유 금지 솔루션의 성공 여부에 대해 궁금해했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모유 대신 가슴 만지기 허락해줬다. 아빠는 만지지말라고 했지만, 엄마는 금쪽이가 하루 아침에 단유를 못한다며 만지기만 허락했다. 이를 보는 오은영 박사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종합] 오은영 "모유 수유 못 끊은 엄마와 6세 딸, 이상한 덩어리 같아" ('금쪽같은 내 새끼')
[종합] 오은영 "모유 수유 못 끊은 엄마와 6세 딸, 이상한 덩어리 같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는 "젖을 무느냐, 만지기만 하느냐는 하나도 다르지 않다. 그걸 하라고 한 건 아이을 개인으로서 엄마로부터 분리되는 과정이 인간의 성장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젖을 물지 않더라도 만지는 것만으로도 엄마와 붙어있지 않나. 신체적 분리가 이뤄지지 않아서 지금부터 하라고 솔루션을 준 건데 신체적 독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하고 붙어있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다. 이렇게 표현해서 미안한데 이상한 덩어리다.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종합] 오은영 "모유 수유 못 끊은 엄마와 6세 딸, 이상한 덩어리 같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여왕이라면서 엄마가 아이의 독립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조금이라도 불편해하는 걸 엄마가 못 견디는 것 같다. 그러면 아이들이 좌절이나 불편을 극복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하녀처럼 수발을 들지마라. 아이에게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엄마는 결벽과 청소 강박이 있었다. 스스로도 유발나다는 걸 알고 있고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오염 공포에 대한 강박이 있다. 강박은 불안의 일종이다. 바꾸는 것 자체게 불안을 유발하니 어쩌면 아직까지 수유를 하는 것일수도 있다. 이전의 방식을 고수하는 면이 있지만, 인간은 언제나 변화 속에 살아가야한다. 치료를 받으면 두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오은영 "모유 수유 못 끊은 엄마와 6세 딸, 이상한 덩어리 같아" ('금쪽같은 내 새끼')
[종합] 오은영 "모유 수유 못 끊은 엄마와 6세 딸, 이상한 덩어리 같아"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의 아빠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과 사랑을 담은 영상 편지를 남겨 눈물을 쏟게 했다. 패널들은 "아버님이 든든한 아군"이라고 위로했다. 금쪽이는 역지사지 놀이를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엄마도 청소 등을 내려놓고 편하게 쉬었고, 엄마가 누워있자 혼자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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