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싱포골드' 영상 캡처
사진=SBS '싱포골드' 영상 캡처


퍼포먼스 합창 배틀 SBS '싱포골드'가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감동적인 사연으로 안방극장에 희로애락을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SBS '싱포골드'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3.2%, 분당 최고 시청률은 4.5%를 기록했다.

이날은 1라운드 지역 배틀 무대가 이어져, 화려하고 다채로운 '퍼포먼스 합창' 무대의 향연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경남 양산에서 온 어린이 합창단 '러브엔젤스'는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심사위원들의 흐뭇한 '아빠 미소'를 이끌어냈다. 아이들은 ABBA의 명곡 'Mamma Mia'와 'Thank You For The Music'을 편곡해 꾀꼬리처럼 맑은 목소리를 뽐냈다. 김형석은 "처음에 'Thank You For The Music'이 나오는데 내가 음악을 직업으로 선택한 게 너무 고마웠다. 그만큼 행복하게 들렸다"고 흐뭇해했다. 리아킴은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이 친구들을 보면서 '이런 딸 하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 지었다. '러브엔젤스'는 김형석, 리아킴에게 은메달, 박진영에게 금메달을 획득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대전, 세종, 충청권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모인 '튀김소보체'는 화음으로 선보인 강력한 첫 인사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2PM의 '우리집'과 박진영의 '엘리베이터'를 연결해 스토리가 섞인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박진영은 "처음에 머리에 손 올리실 때 머리카락에 뭐가 잘못돼서 떼시려는 줄 알았는데 유혹하는 거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성악 전공자에게는 '엘리베이터'의 리듬이 더 안정적이라 설명한 박진영은 "선곡은 그렇게 좋은 결정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가능성은 어마어마하다. 본인들에게 유리한 경기장으로 끌고 오면 이길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탄탄한 기본기로 심사위원들의 프로듀싱 욕구를 자극한 '튀김소보체는' 은메달 3개로 합격했다.

다음으로 창단 33년 전통의 대일외고 졸업생 합창단인 '바르카롤레'가 등장했다. 단원의 대다수가 직장인으로 난생 처음 '퍼포먼스 합창'에 도전했다는 '바르카롤레'는 방탄소년단의 'Butter'로 마치 17살로 돌아간듯한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마이크를 든 박진영은 "춤이 아쉽다"고 했지만 곧 "그런데 오디오가 너무 좋아서 소름이 끼쳤다"고 감탄했다. 김형석은 "이 팀의 가장 큰 장점은 풋풋함이다. 우리가 도와준다면 좀 더 높은 수준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다"고 금메달을 선택했다. 이어 박진영에게 금메달, 리아킴에게 은메달을 받은 '바르카롤레'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팝페라 가수, 뮤지컬 배우, 성악 전공자 등 종합 예술인이 모인 '라온제나'는 코로나19로 인해 무대를 잃은 사연으로 심사위원들을 안타깝게 했다. 트와이스의 'Dance The Night Away'를 선곡해 축제와 같은 화려한 무대를 펼친 '라온제나'는 무대가 끝난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형석은 "코로나 때문에 무대도 줄어서 많이 힘드실 텐데 '싱포골드'를 통해 음악을 즐기며 좋아하고 더 깊이 음악에 다가서면 좋겠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라온제나'는 김형석에게 금메달을, 박진영, 리아킴에게 은메달을 획득해 합격했다.

다음 무대에는 한가인이 가장 기대한 팀이라고 밝힌 '떼루아유스콰이어'가 등장했다. 한국 민요를 합창곡으로 편곡해 학교나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떼루아유스콰이어'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로 동학농민운동 당시의 일본군과 한국인을 표현해 모두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리아킴은 "처음에 딱 시작하면서부터 평가를 해야 한다는 걸 까먹고 몰입이 확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서 "절제돼있는 감정을 표현한다는 게 되게 어렵다"면서 "그걸 이 어린 친구들이 해냈다는 게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모두에게 금메달을 받은 '떼루아유스콰이어'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무대를 그리워하는 성악 전공자가 주축인 '조아콰이어'가 무대에 올랐다. 자녀들이 도합 35명인 '육아맘'들이지만 노래를 위한 열정으로 자체 놀이방까지 운영하며 활동을 이어왔다는 사연에 심사위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산울림의 '회상'으로 가슴에 울림을 주는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은 한참 동안 말을 잃고 여운을 즐겼다. 박진영은 "합창이란 게 왜 아름다운지 보여준 무대였다"며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진영이 "'싱포골드' 지역 예선하면서 처음으로 눈물이 났다"고 밝힌 순간은 시청자의 감동을 함께 이끌어내며 분당 최고 시청률 4.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가인 또한 "아이를 낳고 엄마로 살아오면서 본명인 김현주로 있었던 적이 없었다"면서 "오늘 무대에서 본인의 이름을 달고 서서 노래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심사위원 모두의 극찬을 받은 '조아콰이어'는 트리플 골드로 합격했다.

다음 주에는 본격적인 '메인 배틀'의 시작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가 예고됐다. SBS '싱포골드'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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