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1TV)
(사진=KBS 1TV)

KBS1TV ‘TV쇼 진품명품’ 오는 4일 방송에는 신선도와 화조도가 합쳐진 8폭 병풍, 조선 후기 전라남도 강진 해안의 섬들을 기록한 강진 해안도 그리고 연상 문갑이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는 신선도와 화조도가 합쳐진 독특한 형태의 8폭 병풍이 소개된다. 여기에 90년대 방송계를 주름잡았던 1세대 아이돌 태사자 김형준이 의뢰인으로 깜짝 등장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어릴 적부터 이 병풍을 보고 자랐다는 김형준은 과연 어떤 점이 궁금해서 ‘진품명품’에 의뢰하게 된 건지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전라남도의 섬들을 상세하게 기록한 강진 해안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강진 해안도는 섬 간의 거리, 섬의 이름과 둘레를 정확하게 표시했으며 또한 이 지도가 제작된 당시 섬의 명칭을 알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특히 지도에 그려져 있는 섬들은 이순신 장군, 윤선도 선생, 관우 등 위인들과 관계가 깊다. 과연 그 섬은 어떤 곳일까? 강진 해안도는 한 지역의 섬만을 자세하게 기록한 유일한 지도로서 높은 희소가치를 자랑한다. 과연 지도를 제작한 이는 누구이며 목적은 무엇이었을지 ‘진품명품’에서 자세히 살펴본다.

여기에 ‘연상’과 문갑이 하나로 합쳐진 특이한 형태의 의뢰품이 등장한다. 연상은 붓, 먹, 벼루 등을 보관하던 작은 고가구로 이렇게 문갑까지 달린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고운 나뭇결이 돋보이는 의뢰품은 외부와 내부에 각기 다른 3가지 종류의 목재를 사용해 장식성은 물론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백동으로 만든 자물쇠와 경첩은 아름다움과 함께 상징성까지 더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 의뢰품에 숨겨진 의미와 가치는 오는 4일 일요일 ‘진품명품’에서 자세히 파헤친다.

이날 ‘TV쇼 진품명품’에는 방송의 날을 맞아 한국 방송계를 주름잡는 외국인 방송인들이 함께했다. 바로 미국에서 온 크리스 존슨, 일본에서 온 모에카, 인도 출신 럭키가 그 주인공이다. 과연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고미술품의 매력은 무엇일까? 연신 엉뚱한 질문 공세를 펼치지만 한국 고미술품에 대한 열정을 유감없이 드러낸 세 명의 쇼감정단들. 과연 누가 장원을 차지했을지 오는 4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나운서 강승화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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