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사진제공=MBN
'고딩엄빠'/사진제공=MBN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의 ‘탈북소녀’ 양윤희가 아들을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 스튜디오를 숙연케 한다.

2일 방송되는 ‘고딩엄빠2’ 9회에서는 18세에 엄마가 된 양윤희가 첫째 아들 양이삭(10세)에게 ‘아이 아빠’이자 전 남자친구에 대해 묵혀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펼쳐진다.

앞서 양윤희는 네 번의 탈북 시도 끝에 한국에 정착했으나 18세에 아이 엄마가 된 사연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터. 이날 양윤희는 치킨 가게에서 일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는 이웃 주민을 초대해 함께 식사한다. 이 자리에서 이웃 주민은 “며칠 사이에 살 빠진 것 같다”며 걱정하고, 양윤희는 “아빠의 빈자리 때문에 아이들이 불안정하게 클까 봐 심리적으로 힘들다”고 털어놓는다. 친부에 대한 엄마의 속마음을 듣던 첫째 아들 양이삭은 조용히 눈치를 보다가 방으로 들어간다. 이를 지켜보던 MC 인교진은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며 함께 안타까워한다.

실제로 양이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엄마랑 아빠가 싸우는 걸 볼 때마다 내가 잘못한 건가 싶었다”며 풀이 죽은 모습을 보인다. 이에 양윤희는 “나한테는 전 남자친구 정도이지만, 이삭이는 (아빠를) 나쁜 사람으로 기억한다”면서 “사실 전 남자친구가 지금 교도소에 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잠시 후 양윤희는 아들 이삭이와 집에 남아있던 전 남자친구의 짐을 정리한다. 이때 양윤희는 “아빠와 함께 살았을 때, 이삭이의 속마음은 어땠어?”라고 묻는다. 이삭이는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이를 듣던 양윤희는 결국 눈물을 펑펑 쏟는다. 이삭이 역시 엄마의 품에 안겨 함께 눈물을 흘린다. 두 모자의 안타까운 모습에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된 가운데, 이인철 변호사는 “전 남자친구가 출소해 집을 찾아올까 봐 두렵다”는 양윤희의 고민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해준다.

‘혈혈단신’ 한국으로 넘어와 아이들을 낳고 열심히 키워가는 양윤희의 파란만장한 스토리와 일상은 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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