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의 낭만닥터' (사진=방송 화면 캡처)
'임채무의 낭만닥터' (사진=방송 화면 캡처)


낭만닥터 임채무가 붕어빵 장사를 하는 고부를 위해 깜짝 선물을 했다.

11일 방송된 ENA채널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서는 열한 번째 방문지 충남 홍성군 광천읍 독배마을을 찾은 낭만닥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닷가와 인접한 독배마을의 특산품은 바로 새우젓과 조선김. 특히 새우젓은 전국에서 알아줄 정도다. 하지만 오랜 세월 새우젓 담그는 작업에 매진한 어머님들께서는 연세가 들수록 허리, 무릎, 팔 등의 통증을 호소하신다고.


새우젓 토굴도 살피고 새우젓 조합에 진료소 홍보도 마친 임채무와 이문식은 두 번째 홍보 장소로 광천오일장을 선택했다. 없는 게 없는 전통시장에서도 여름철 보기 드문 붕어빵 포장마차를 발견한 두 사람은 한달음에 달려갔고, 허리가 아픈 시어머니 대신 며느리가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붕어빵을 굽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쉬는 날이 정해져 있지 않은 붕어빵 장사로 매일 고생하고 있는 고부의 이야기를 들은 임채무는 넌지시 하루 매출을 물었다. 그러자 장날에는 40만원 정도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임채무는 “우리 때문에 오늘 영업을 못했으니까 40만원어치 사서 먹겠다”고 말했다. 고부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지만 “얼른 들어가시라”는 말에 곧 함박웃음이 터졌다.


붕어빵 고부에게 휴가를 선물한 낭만닥터팀은 물놀이를 하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 펜션을 섭외, 작은 물놀이장까지 준비했다. 가족여행은 1년만이라는 아이들의 대답에 이문식과 오승아는 두 팔을 걷어붙인 채 아이들과 함께 몸으로 부딪혀 놀아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놀이 후에는 바비큐 파티까지 준비해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만들어줬다.


물놀이와 함께 의료봉사도 마무리된 후, 이동진료소를 찾은 이장님은 “농촌도 코로나19 여파가 컸다”라며 “할머니들은 병원을 많이 못 다녔다. 그런데 이렇게 현장까지 와서 진료를 해주시니까 얼마나 좋으신지 하루종일 저한테 너무 고맙다고 전화를 하시더라. 정말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낭만닥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날 열한 번째 낭만 손님으로는 퇴행상 관절염 말기로 오른쪽 무릎에 고통을 호소하던 김용훈 어르신이 사례자로 선택됐다. 인공관절 수술이 시급한 상황으로 수술은 빠르게 진행됐고, 무사히 수술을 끝낸 김용훈 어르신은 “무릎이 많이 편해졌다. 이제 일 많이 하지 말고 재활 잘 해야겠다”면서 “많이 도와주시고 잘해주셔서 고맙다”며 정형외과 이태훈 원장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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