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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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이 ‘주접이 풍년’의 마지막 편을 장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 (이하 ‘주접이 풍년’)’ 마지막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당대 최고 문화 아이콘 남진과 그의 주접단이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이날도 역시 덕질의 원조답게 클래스가 다른 주접단의 덕질 문화가 공유됐다. 남진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오빠 밥상 팬’의 엄청난 조공 스케일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고, 반대석 남편의 해탈한 표정 또한 큰 웃음을 안겼다. 이렇게 준비된 16첩 밥상은 오랜만에 콘서트로 한자리에 모인 대세 트로트 가수들에게 전해졌다. 설운도, 진성, 홍자, 박군 등은 ‘오빠 밥상 팬’의 요리 실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남진은 후배 가수들과 팬들의 사랑을 함께 공유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주접이 풍년’ 1회의 주인공 송가인도 깜짝 등장해 사랑이 듬뿍 담긴 밥상을 영접했다. 둘은 ‘주접이 풍년’ 출연 소회와 함께 팬들과 제작진을 향한 고마움을 전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오빠 밥상 팬’의 조공 밥상 비법과 반대석 남편과의 진실 공방이 색다른 재미까지 전했다. 특히 팬의 남편까지 챙기는 남진의 세세한 면모가 드러나며 모두의 팬심에 또 한번 뜨거운 불을 지폈다.

‘파트너’ 무대에 이어 주접단 못지않은 남진의 클래스가 다른 팬덤 역조공이 낱낱이 공개되며 스튜디오의 열기를 한층 높였다. ‘50년 소녀 팬’의 암 투병 소식, ‘오빠 밥상 팬’이 운영하던 가구점의 화재 소식에 남진이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미담에 모두가 감탄했다. 특히 팬들의 조건 없는 사랑에 대한 보답과 이들의 동참으로 한층 커진 선한 영향력이 좋은 덕질의 선례를 보여주며 감동을 안겼다.

이어 TBC ‘쇼쇼쇼’ 황정태 PD의 영상 편지가 남진을 울렸다.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감사함과 미안함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 인물의 스타성을 일찍이 알아본 은인과 스타의 세대를 뛰어넘은 오랜 우정에 팬들 또한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남진은 마지막으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폭발적 매너로 ‘나야 나’ 무대를 선사하며 영원한 남진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날의 방송을 마지막으로 ‘주접이 풍년’은 3천여 명의 팬과 함께한 시즌1을 종영했다. 스타들의 숨겨진 매력부터 팬들의 사는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매 방송 시청자들의 따뜻한 호평을 이끌었다. 시즌1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주접이 풍년’은 더 강력한 주접의 세계와 함께 다시 찾아올 계획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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