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웨딩/사진 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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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재혼 커플이 깨볶단의 도움으로 두 아들과 속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오! 마이 웨딩’에서는 부산을 찾은 깨볶단과 두 번째 주인공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깨볶단이 부산에서 만난 두 번째 주인공 커플은 재혼 6년차 부부 유권태 박정애 커플이었다. 마치 남매를 보는 듯한 케미를 보인 이들은 알고 보니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에 아버지들끼리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친구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관계였던 두 사람은 각자의 인생을 살다 이별을 맞이한 뒤 동창회에서 다시 만나 커플로 발전하게 됐다.

실제로 두 사람은 이러한 사연을 밝히면서 “어렸을 때는 이성적으로 생각한 적 없다”, “키도 작고 별로였다”라고 서로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까지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특히 아내는 남편의 부모님이 하루가 지날수록 약해지시는 모습에 올해는 꼭 결혼식을 올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사연을 신청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유진과 봉태규는 직접 청첩장을 아버지께 전달드리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마이웨딩/사진 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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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두 아들과의 관계였다.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가 지금의 아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깊어졌다. 작은 아들은 아내와 말싸움을 이어가는 한편 친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듯한 말을 해 아내의 상처는 더욱 깊어졌고, 큰 아들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초반에는 친구 집에서 지내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깨볶단은 서로의 속 이야기를 하지 못해 벽이 높아진 만큼 이를 허물기 위해 나섰다. 유진과 봉태규는 아내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면서도 진심 어린 조언으로 위로해 주는가 한편, 유세윤과 유병재는 작은 아들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이어갔다. 유병재와 봉태규는 큰아들의 일을 도와주면서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다.

한편 ‘오! 마이 웨딩’은 다양한 이유로 결혼식을 포기한 커플들에게, 스타들이 웨딩플래너가 되어 이 세상의 하나뿐인 결혼식을 선물하는 웨딩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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