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3'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3' 방송화면 캡처
유명 작가인 여자친구가 고민남의 작품을 도용해 공동 집필을 제안한 가운데, 모델 주우재가 발끈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 3'에서는 작가를 꿈꾸는 커플의 사연이 그려졌다.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웹소설 작가가 되기 위해 함께 꿈을 키워갔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가 먼저 데뷔하게 됐다. 여자친구의 작품은 점점 인기가 높아지지만 고민남은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상황. 이에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자기 작품을 도와 달라며 아르바이트를 제안했다.

하지만 고민남은 점점 남자친구가 아니라 여자친구의 조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됐다.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데뷔도 하지 못한 사람이 잔소리한다며 무시했다. 일도 사랑도 제대로 잡지 못해 괴로워하던 고민남은 결국 잠시 여자친구와 시간을 갖기로 했다.

여자친구가 고민남을 찾아와 사과했다. 이에 두 사람은 예전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듯했다. 그러나 고민남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는 사건이 있었다. 출판 관계자에게 여자친구의 차기작 소식을 들었기 때문. 여자친구의 차기작은 고민남이 혼자 써왔던 작품이었던 것.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따졌다. 여자친구는 오히려 적반하장이었다. "네 것 내 것 나눠야 하냐?"고 소리쳤다. 이어 고민남이 무명이기 때문에 어차피 고민남 이름으로 나온다면 성공하지 못할 테니 정 기분이 나쁘면 공동집필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한혜진은 "미친 거 아니냐. 인성 파탄이다. 도둑질한 건 범죄에 가깝다"며 경악했다.

또한 주우재는 "여자친구 말에는 모순이 있다. 네 것 내 것 나누지 말자면서 그동안 고민남 월급은 왜 줬나. 그냥 통장을 같이 써야지"라며 "고민남에게 상의한 것도 아니고 몰래 복제한 건데 여자친구는 자신이 고민남 앞에서 뻔뻔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고민남은 집필에 집중해서 여자친구 뛰어넘는 작가가 돼라"라고 조언했다.

서장훈도 "그럴 거면 데뷔작도 공동집필로 하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민남에겐 이 작품이 평생 출세작이 될 수 있다. 그동안 노력해왔는데 작품을 포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다시 본인 작품을 찾아오고 여자친구는 부담 없이 끝내라"고 덧붙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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