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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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김영대의 '두 얼굴' 연기가 화제다.


김영대가 톱스타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즐겁게 하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완전무결 톱스타이자 유독 홍보팀장 오한별(이성경)에게 욱하는 공태성으로 변신한 것. 김영대가 대중 앞에서의 모습과 이면이 있는 공태성의 두 얼굴을 흥미진진하게 소화하며 설렘을 유발하고 있어 앞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별똥별' 2화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서울로 컴백, 톱스타로 복귀한 태성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돌아오자마자 한별을 찾아가 왜 연락 한 번 안 했냐고 서운함을 표하지만 한별은 의아하고 일거리가 많아져 신경 쓰일 뿐이다. 하지만 대학시절부터 이어진 이들의 '애증관계'가 연애로 혹은 의기투합으로 번질지 귀추가 주목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귀국 후 태성은 각종 광고, 화보, 차기작 선정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여러 작품 중 '별들의 세계'를 해야 한다는 한별의 말이 끝나자마자 "안 해"를 외치는 태성을 보면 둘이 사이가 안 좋은가 싶지만 매니저들만 있는 자리에서 "오한별 때문에 안 하는 거 아니다"라고 못 박으며 그녀를 보호하기도. 6년 전 '고고학자'를 쓴다는 것이 오타로 '고자'로 표기된 한별의 보도자료로 곤욕을 치렀을 때도 앞장서서 "나 괜찮으니까 한별이 자르지 마"라고 말해 여심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별을 챙기고 있지만 그녀 앞에서는 '초딩'처럼 장난을 걸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태성의 진심이 가려져 있는 것이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포인트다. 에필로그에서 아프리카에서 한별에게 온 편지 없을까 싶어 우편물을 뒤적이는 아이 같은 면모가 시청자들을 찡하게 만든 것고 그 때문이다. 가장 밀접한 곳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했으니 두 사람이 서로 사랑에 눈뜨길 바라는 마음이 짙은 가운데 태성과 한별의 대학시절 다정한 투 샷이 태성 팬 게시판에 올라와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영대는 한층 성숙한 연기로 태성에게 녹아들어 무게감 있는 한류 톱스타, 한별 한정 츤데레를 오가며 시청자들에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캐릭터의 성격이 워낙 다채롭고 보여줘야 하는 모습이 많다 보니 촬영 전부터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응답하듯 '별똥별' 시청자들은 태성의 팬이 되어 화보 비하인드 컷이나 차기작 정보를 달라는 등 장난스럽게 글을 올리며 '과몰입' 놀이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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