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퀸덤2' 방송 화면.
사진=Mnet '퀸덤2' 방송 화면.
Mnet 예능 '퀸덤2' 2차 경연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경연서 꼴찌를 차지한 브레이브 걸스에게또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14일 방송된 '퀸덤2'에서는 커버곡 대결로 2차 경연에 돌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효린은 1위 혜택으로 2차 경연 순서를 결정했고, 1번은 우주소녀, 2번은 이달의소녀, 3번은 브레이브걸스, 4번은 비비지, 5번은 케플러를 선택했다. 마지막 무대를 선택한 효린이 "선배로서 피날레를 멋있게 장식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우주소녀가 꾸몄다. 우주소녀의 2차 공연 곡은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였다. 지난 경연서 모래시계가 깨진 실수를 한 우주소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연습에 최선을 다했다.

이후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인 몬스타엑스 멤버들이 연습실을 찾았고, 연습 영상을 본 주헌은 "몰입도가 없었다"며 "뼈가 부서지듯 해야 한다. 웃으면서 할 거 아니다. 이를 악물고 해라"고 조언했다.

우주소녀의 '너 그리고 나' 무대를 본 원곡자 비비지는 "편곡 방향성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성이라서 너무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사진=Mnet '퀸덤2' 방송 화면.
사진=Mnet '퀸덤2' 방송 화면.
두 번째 무대는 이달의 소녀였다. 이달의 소녀는 씨스타의 'SHAKE IT'을 선곡했다. 이달의 소녀는 효린을 찾아갔고, 효린은 코로나 확진으로 1차 경연을 기권해야 했던 멤버들에게 괜찮았는지 물었다. 이에 하슬은 "솔직히 멘탈이 안 흔들릴 수가 없더라"고 고백했다.

희진은 "징스크 같다.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할 때면 팬데믹이 터진다든가, 활동이 일주일 만에 중단이 된다든가 이런 일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달의 소녀 무대가 끝난 뒤 브레이브 걸스는 "눈과 귀가 다 즐거웠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고 온 느낌이었다"고 했다.

브레이브 걸스는 세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1차 경연 최하위권의 성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차 경연 준비 중 민영이 코로나에 확진됐고, 유정과 은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격리 해제되고 나면 무대 준비까지 6~7일밖에 없는 상태였다.

결국 멤버들은 격리 상태에서 집에서 혼자 연습에 몰두했다. 그러나 격리 해제 이후에도 멤버들의 컨디션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해 목 상태가 좋지 않아 고음 파트에서도 난항을 겪었고, 안무 동선도 꼬였다.

그러나 브레이브 걸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은지는 "역주행 전에 해체 생각하고 숙소 짐 쌌을 때 생각하면 지금은 힘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민영 역시 "저희가 무대에 서고 싶어도 과거엔 기회가 없었다"며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최선 다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브레이브 걸스는 케플러의 'MVSK'를 편곡한 무대를 선보였고, 파워풀한 안무로 감탄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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