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연정훈' 다정함 언급
"아이들과 하루 6시간 놀아줄 때도 있어"
'캥거루맘'이 된 이유는?
사진=SBS '써클하우스'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써클하우스' 방송 화면 캡처
한가인이 자신을 '캥거루맘'이라고 말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하우스'에서는 육아를 주제로 한가인이 '캥거루맘'의 고충을 설명했다.

이날 한가인은 MC가 아닌 출연자로 녹화에 참여했다. 그는 “맘속에 항상 아이를 품고 다니는 ‘캥거루맘’”이라며 명찰까지 준비했다.

한가인은 "제 삶의 95%는 아이들 위주로 “흘러간다며 "뭐든지 육아가 우선이다. 10년 정도 아이를 안 갖다가 갖기로 결심하자마자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뜨고, 부모가 될 생각에 설렜는데 9주에 아이가 심장이 안 뛰어서 유산하게 됐다"라고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시험관 시술로 첫째를 임신했을 때 발걸음조차 조심스러웠다”며 40주 내내 혹시 잘못될까 봐 밖에도 안 나가고 집에만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더욱더 소중하고 보물 같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민국 아빠들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평균 6분이라는 말에 한가인은 "연정훈 씨는 하루 6시간도 놀아준다"라며 "시간이 날 때면 아이들과 잘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20대 싱글맘 ‘씩씩이’는 이혼하러 가는 길에 콧노래를 부르는 남편을 보며 상처받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모두가 경악한 가운데 이승기는 “사이코패스 아니냐”며 분노했다. 한가인이 “지금은 남편과 연락하냐”고 묻자, ‘씩씩이’는 “아이에게 친아빠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서 영상통화도 자주 하고 직접 만나서라도 아빠의 존재를 알려주고 싶다”며 “그런데 전 남편에게 아이 사진을 보내도 답장이 안 온다”고 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메신저 배경 화면은 새로운 여자로 해놨더라. 그런 걸 보면서 연락하려다가도 이제 아이를 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육비도 중국 물가 기준으로 한 달에 원화 20만원을 준다고 했다”고 말해 MC들의 할 말을 잃게 했다.

오은영은 “많이 힘들었겠다”고 위로했다. ‘씩씩이’는 정부 지원금 20만 원과 일해서 버는 돈 150만 원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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