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슬기 SNS)
(사진=박슬기 SNS)


방송인 박슬기가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다.

박슬기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신가요? 사실 저희 세 식구는 지난주 차례로 모두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하면서 더 돈독해졌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3주 동안 일정이 단 두 건 뿐이라 확진 아닐 때도 집에만 있었기에 참으로 억울한데 저로 인해 신랑과 아기가 함께 확진이 되어 더욱 속상했어요. 3일 먼저 확진되고 아기에게는 제발 감염되지 않았길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는데 피해 갈 수 없었나 봅니다"라고 했다.

박슬기는 "그럼에도 다행인 건 아기가 3일 동안 열이 있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감사했습니다. 밤이 되면 오르는 열에 눈물로 밤을 지새웠지만 잘 놀아서(요즘 어린이집에 가기 전에 가기 싫어 엄청 우는데 안 가게 돼서 소 예입장 개꿀) 제 걱정도 덜했던 것 같아요. 열 그치고는 다른 증상은 거의 없고 콧물이 잠깐 흐르는 정도입니다"라며 "입맛이 좀 까다로워진 거로 봐서는 지금의 저처럼(후각, 미각을 잃은 지 4일째. 커피나 신 음료의 맛은 살짝 느껴지기 시작) 맛을 못 느끼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제가 1월 말에 아주 심하게 감기에 걸렸었는데 그때와 비교해 열만 좀 났지 증상은 훠얼씬 경미해서 어떻게든 피해 가려던 코로나가 막상 맞닥트리니 별거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자가격리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근데 평소 잔병 1도 없는 저희 신랑이 격리 기간 7일 중 5~6일 동안 아파하더라고요. 증상은 고열과 가래 섞인 기침이었어요. 특히나 몸살 기운 때문에 몸이 두드려 맞은 것처럼 아파 움직일 수가 없다 하더라고요. 전 때린 적 없거든요. 아무튼 간에 이렇게 아파하는 신랑의 모습을 결혼생활 내내 본 적이 없어 익숙지 않아 속상하기도 하고 꽤 병 같기도 하고? 혼자 이틀 정도는 아기를 봤는데 저도 편두통으로 아플 때라 여러 가지 복잡 다난한 일주일이었어요. 그래도 격리 해제되고는 똥꼬 발랄해서 스크린 치러 가신다는데 다행이지 싶습니다"라며 남편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슬기는 "격리기간 동안은 너무 걱정하실까 봐 말씀 못 드렸어요. 저도 정신 었고. 그래서 이렇게 해제 후에 기억나는 증상과 대략적인 추이에 대해 끄적여 봅니다. 누군가 좀 말해주면 좋겠더라고요. 하루 확진자 40만 명에 저라고 피해 갈 수 있었겠어요? 안 걸리면 너무 좋겠지만 걸려도 슬기롭게 잘 이겨내니 한편으론 마음이 편해요. 사람마다 증상의 개인차가 있어 누구나 저처럼 가볍게 지나갈 순 없겠지만 부디 그러길, 또 그로 인해 더 단단해지시길 바랍니다. 괜찮을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슬기는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 후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또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이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