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신사와 아가씨' 방송 화면.
사진=KBS '신사와 아가씨' 방송 화면.
이세희가 친모 이일화를 엄마라 부르며 절절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하나는 유산 후 강은탁과 이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51회에서는 췌장암에 걸린 애나킴(이일화 분)이 쓰러졌고, 조사라(박하나 분)가 뱃속의 아이를 잃었다.

박수철(이종원 분)은 아내 차연실(오현경 분)에게 애나킴의 병간호를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차연실은 “가려면 가라. 대신 이혼 도장 찍고 가라”며 오열했다. 이에 딸 박단단(이세희 분)은 "아빠가 잘못했다. 가고 싶으면 이혼하고 가라"라고 화를 냈고, 본인의 잘못을 깨달은 박수철은 "그 여자 죽든지 말든지 신경 안쓸 것"이라며 용서를 빌었다.

애나킴은 이영국(지현우 분)에게 과거 박단단과 연애를 반대한 일을 사과하며 “내가 단단이 버린 죄책감이 커서 미국 데려가 뭐든 다 해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영국은 애나킴의 마음을 이해했고, 애나킴과 박단단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 사람은 눈물을 참으며 같이 밥을 먹었고, “네 얼굴 좀 더 보고 싶다”며 붙잡는 애나킴에 박단단은 “이렇게 보고 싶어 할 거면서 왜 속였냐”며 “엄마 내가 미안해. 엄마 아프지 마. 죽지 마”라고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신사와 아가씨' 방송 화면.
사진=KBS '신사와 아가씨' 방송 화면.
이후 박단단은 애나킴의 집으로 가 그를 돌보며 정을 쌓았다. 애나킴의 집으로 간 차연실은 박단단과 애나킴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배신감을 느꼈고, "한 번만 이해해달라"는 박단단의 말에 생각에 잠긴 뒤 박수철에게 "가서 그 여자 살려"라며 애써 애나킴에게 보냈다.

그러나 애나킴은 차연실에게 죄짓고 싶지 않다며 그를 돌려보냈고, 차연실에게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며 사과했다. 이에 차연실은 한국에서 치료 잘 받으라며 박단단을 애나킴에게 보내 간호를 하라고 말했다.

차건(강은탁 분)은 임신한 조사라에게 베트남으로 함께 떠나자며 “거기서 라면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나 베트남에서 5년 넘게 살았다. 금방 자리 잡을 거다”고 말했고, 두 사람이 함께 베트남으로 떠나기로 했다. 그러나 조사라가 계단에서 구르며 뱃속 아이를 유산했고 “하늘에서 벌을 준 것 같다. 우리 정말 여기까지인가 봐요. 나 용서하지 말아요”라며 차건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에 차건은 홀로 떠났다.

박단단은 박수철에게 이영국과 다시 만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애나킴은 박수철에게 “단단이랑 영국이 허락해 주면 안 돼?”라며 딸의 행복을 말리지 말라고 부탁했다. 애나킴은 박단단과 꼭 안고 잠이 들며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애나킴은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고, 이를 본 박단단이 오열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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