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배우 이선빈부터 라붐 진예까지 MBTI 맞히기가 시작된 가운데, 방송인 유재석이 결혼 후에도 혼자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MBTI이 특집이 이뤄졌다. E팀에는 정준하, 하하, 신봉선이, I팀에는 유재석과 미주가 배정을 받은 가운데 게스트인 이선빈, 이이경, 라붐 진예, 이말년, 조나단이 출연해 각 팀으로 나뉘어 들어갔다. E팀에는 진예와 이이경이, I팀에는 조나단, 이말연, 이선빈이었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게스트는 배우 이선빈이었다. '술꾼 도시 여자들' 등의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선빈이 출연하자 약간 거리를 두는 I팀 미주, 유재석과 달리 E팀은 있는 인연, 없는 인연을 다 꺼내 친밀감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최근 이선빈이 바쁜 스케줄로 인해 링거 투혼을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광수가 잘해야 돼"라고 말했고, 이선빈은 수줍은 듯 얼굴을 감쌌다.

이선빈은 94년생인 미주와 동갑인 상황. 이선빈은 자신이 빠른 94년생이라며 "저는 괜찮은데 저 때문에 족보 꼬인다는 말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미주는 "선빈아 그러면 친구하자"고 했고, 손을 맞잡고 반가워했다.

이어 이이경과 라붐 진예, 이말년, 조나단이 출연했다. 이이경은 현재 '떡볶이집 그 오빠'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그는 "(유재석이 출연하는)'유퀴즈'를 따라한 것이 아니냐"라고 했고 이이경은 "떡만 불려서 (비슷하게)하는 거다"라고 인정했다.

유재석은 "여자 친구 있느냐"는 정준하에게 "실례다, 요즘은 그런 거 진짜 실례"라고 말해 정준하를 무안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말년(침착맨)은 코로나19 완치 후 출연, "지금은 괜찮다, 지금 낯빛 안 좋은 건 원래 안 좋다,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원래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안 한다더니 늘려가네?"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이말년은 "이것까지만 할 거다, 연락이 올 때마다 아내한테 물어본다, 나가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하하는 진예가 질문에 쉽게 답하는 모습을 보고 MBTI가 I라고 추측했다. 이에 유재석은 "I는 결정을 잘 못한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하하는 유재석을 보며 "저 형 짬뽕, 짜장면 시키면 30분 걸린다"라고 폭로했다.

유재석이 "그건 인정한다. 내가 결정을 잘 못 한다"라고 하자 정준하는 "돈도 있는 애가 그걸 가지고 그런다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출연자들은 I팀과 E팀으로 나눴다. E팀은 환호성을 지르고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가는 반면 I팀은 약간의 거리를 둔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미주는 "숙소 생활할 때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서 침대에 텐트를 쳤다, 나는 내 공간이 너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말년 역시 "I는 혼자 있을 때 스트레스가 풀린다. 심지어 나는 결혼하고 아내에게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내가) 처음에는 좀 서운해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부부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그런 게 필요하다"며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냐"는 미주 질문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고 답했다.

E팀과 I팀은 첫 번째 게임으로 꼬리잡기 게임을 진행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제작진은 방송 촬영 전 모두에게 MBTI 정식 검사를 받게 했는데, 정식 검사결과 현재와 다른 MBTI를 받은 사람이 있던 것. MBTI 특집의 승리는 양팀에서 각 멤버들이 I인지 E인지 정확하게 맞히는 팀이 가져가는 것이었어서 앞으로의 행보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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