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졌잘싸'? 지긴 진 것...4년 또 기다려야 해" ('써클하우스')

'써클하우스'(사진=방송 화면 캡처)

정재원이 '졌잘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주역 곽윤기, 이승훈, 정재원, 이유빈 선수가 출연해 '결과'와 '과정'을 논했다.

이날 은메달을 딴 정재원에게 이승기는 "은메달을 따도 아쉽고 분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재원은 "2등 한 게 분하기도 하고 일단 지긴 진 거 아닌가. 과정도 중요하지만 선수로서는 놓치면 4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결과가 좀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의견을 냈다.

이에 이유빈도 정재원의 의견에 동감하며 "지기 위해 싸우지는 않지 않냐. 내가 이 시합을 위해 어떤 고통을 참았다는 게 있는데 메달을 가져오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정재원에 "운동이라는 건 실력, 재능, 노력 외에도 결과를 바꾸는 요인들이 너무 많다. 어부지리도 실력이다. 과거에 결과에 집착했었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