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최민정, 황대헌 선수가 베이징올림픽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황대헌 선수가 출연했다.

황대헌은 베이징올림픽 출국 당시 전신 방호복을 입었다. 황대헌은 "그렇게 입고 있으니 다들 나를 공항 직원으로 알더라"며 웃었다. 양세형이 "이렇게까지 입고 간 마음은 어떤 거였냐"고 묻자 황대헌은 "이번 올림픽을 철저히 준비했다. 코로나만 조심하면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시합 뛰기 전에 코로나가 걸리면 뛰어보지도 못하니까 억울하지 않나"고 전했다.

황대헌은 편파판정을 당한 후 다음 경기에 임한 심정에 대해 "억울하고 속상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연습량이나 내 자신한테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편파판정 이후 보란 듯이 금메달을 땄던 때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속 시원하게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었다. 골인하면서 세리머니에 신경 썼다. 카메라를 찾았다"며 웃었다. 최민정은 500m 경기에서 넘어졌을 때를 떠올리며 "속상해서 경기 이후에 영상을 따로 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빙질 때문에 넘어진 건 아니다. 원래 혼자서는 안 넘어지는데 뭔가 잘 안 맞았다. 연습 때 없던 일이 올림픽에서 생기니 허무하고 화났다. 그래서 넘어지자마자 바닥을 쳤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눈물을 쏟았던 것에 대해 "준준결승부터 극적으로 올라간 게 많았다. 어렵게 메달을 땄다는 안도감과 아쉬움이 겹쳐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주변에서 울지 말라고 위로해주니 또 눈물이 나더라. 숙소에 가서도 또 울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열애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4년 전 황대헌이 최민정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영상을 본 은지원은 "이건 홀딱 빠졌다. 대헌 씨가 고백한 것 같다"며 "손을 당긴 것, 이건 썸"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해당 사진에 대해 "민정이 누나 너무 고생했다고 말할 때"라며 "어릴 때부터 운동을 같이해서 형, 동생 사이다. 민식이 형이라고 부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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