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아직 젊어, 적당한 로맨스 필요”
남편 “내가 드라마 남주인공 될 순 없어” 팽팽한 설전
“설거지할 때 백허그” 요청에 안선영 ‘질색’
사진제공 = SKY채널, 채널A '애로부부'
사진제공 = SKY채널, 채널A '애로부부'
SKY채널, 채널A가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 결혼 14년차, 41세 동갑내기인 이상준&송혜리 부부가 출격해 ‘로맨스’를 둘러싸고 격돌한다.

5일 방송될 ‘애로부부’에서는 “아내가 매일 남편 대신 다른 남자들을 찾는다”는 깜짝 놀랄 이야기와 함께 인터넷 게임 방송 진행자 이상준과 노래방 사장 송혜리가 출연한다. 알고 보니 아내 송혜리는 잃어버린 로맨스를 찾고 싶은 마음에 하루에 많으면 10시간 이상 드라마에 빠져 사는 ‘드라마 마니아’였다.

아내는 “주지훈 윤은혜 씨의 ‘궁’만 100번도 넘게 봤고, ‘도깨비’, ‘오 마이 비너스’도 좋아한다”며 “특히 ‘재회 키스신’ 같은 게 너무 설렌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이런 아내의 말에 “우리 엄마보다 아내와 지낸 세월이 더 오래됐다”며 고개를 저었다. 또 “재회 키스신이라니, 우리는 헤어졌다 다시 만날 수도 없다”며 아내가 원하는 로맨스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아내는 굴하지 않고 “41살이면 아직 젊은데, 적당한 로맨스는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설거지할 때 백허그나, 벽치기 키스도 좀 해 봤으면 좋겠다”고 로맨틱한 소망을 밝혔다. 이에 남편은 “아내는 드라마의 같은 장면을 계속 돌려보고는, 내가 드라마 남자 주인공과 똑같이 하기를 원한다”고 한숨을 쉬며 “그 남자배우들과 저는 퀄리티가 다른데...”라고 자폭해 MC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부부의 ‘동상이몽’에 MC 양재진은 ‘유부클럽’ 홍진경 안선영 송진우에게 “설거지할 때 백허그 같은 거 해요?”라고 물었다. 이에 안선영은 “백허그 하면 당장에 ‘엘보(팔꿈치)’ 공격 나간다”며 “이 어려운 시국에 남편이랑 거리두기 안 하시는 분들...질본에 신고할 거예요”라고 ‘현실 부부’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 다시 한 번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만난 지 21년, 인생의 반을 넘게 함께한 41살 동갑내기 부부 이상준&송혜리의 로맨스를 둘러싼 양보 없는 설전은 토요일 밤 11시 SKY채널과 채널 A에서 방송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에서 공개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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