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섬뜩한 ‘악마의 검색어’는?
모두를 소름돋게 한 치밀한 계획 범죄
장진 “저를 더 공포스럽게 한 것, 따로 있어”
사진제공=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
사진제공=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가 2019년을 뒤흔든 ‘고유정 사건’에 등장한 ‘악마의 검색어’, 그리고 그보다 더욱 공포스러운 결정적 장면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

2일 방송될 ‘블랙’에서는 스토리텔러 장진, 배우 최귀화, 프로파일러 권일용, 게스트 소유진이 2019년 전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한 고유정의 살인 전 준비과정을 되짚어본다. 권일용은 ‘고유정 사건’에 대해 “제가 다른 계획 범죄 사건에도 몇 번 투입됐지만, 이 사건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서 실행한 경우는 못 봤다”며 고유정의 계획성이 베테랑 프로파일러조차 놀라게 했음을 밝혔다.

이어 전남편 살해를 계획한 고유정이 범행을 앞두고 인터넷을 통해 찾아본 검색어들이 공개됐다. 사건의 판결문상에 언급된 검색어는 ‘졸피뎀’, ‘키즈펜션 CCTV’, ‘제주 렌트카 블랙박스’, ‘제주 키즈펜션 무인’, ‘피 지우는 방법’, ‘제주 바다 쓰레기’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이 검색어들만으로도 무인으로 운영되는 숙소에서 아무도 모르게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후, 사체를 바다 등 각지에 유기하려 한 고유정의 계획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유정의 치밀힐 계획에 최귀화와 게스트 소유진은 할 말을 잃고 얼어붙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스토리텔링을 맡은 장진을 진짜 충격에 빠뜨린 것은 ‘악마의 검색어’들이 아니었다. 장진은 “고유정의 검색 목록, 그리고 실제 구입 품목 목록을 보고 정말 그 많은 준비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를 더 공포스럽게 한 것은 따로 있다”고 말했다.

‘악마의 검색어’보다 더욱 소름 돋는, ‘고유정 사건’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평소보다 10분 미뤄진 2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공개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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