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강, ♥박민영에 직진 고백 "잤다고 사귀자 안 해"→"사귀어요 우리" ('기상청 사람들')
[종합] 송강, ♥박민영에 직진 고백 "잤다고 사귀자 안 해"→"사귀어요 우리" ('기상청 사람들')
송강이 박민영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는 뜨거운 하룻밤 이후 달라진 진하경(박민영 분)과 이시우(송강 분)의 사이가 그려졌다.

이날 진하경은 이시우와 밤을 함께 보냈다는 사실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특히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윤박)과의 10년 사내 연애를 끝내고 두 번 다시 사내연애라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다짐한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 본인이 친 사고는 더욱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시우는 "그날 밤의 '벼락'이 좋았다"고 했기에 진하경은 더욱 난감했다. 자리를 피하느라 차키를 놓고 간 것도 모를 정도였다. 이시우와의 원나잇은 직장 생활까지 이어졌다. 차키를 흘리고 오는 바람에 버스를 탔고, 결국 처음으로 지각까지 했다. 심지어 회의에서는 나사 하나 빠진 것처럼 허둥지둥대고 버벅거렸다.
[종합] 송강, ♥박민영에 직진 고백 "잤다고 사귀자 안 해"→"사귀어요 우리" ('기상청 사람들')
[종합] 송강, ♥박민영에 직진 고백 "잤다고 사귀자 안 해"→"사귀어요 우리" ('기상청 사람들')
이시우는 이런 진하경은 처음부터 보고 있었다. 이시우는 감기에 걸려 재채기를 하는 진하경에게 바로 휴지를 가져다 주고 남몰래 약까지 건넸다. 부담스러워하는 진하경에게 "사회 생활 중인데요. 과장님한테 어필하는 중. 걱정마세요. 한 번 잤다고 사귀자고 안 한다”며 너스레까지 떨었다.

몰아치는 일 덕분에 멍하게 있을 수도 없었다. 서해안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총괄2팀은 점심까지 걸러가며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단계별로 예상 시나리오를 만들며 분투 중이었다. 그런데 하필 꽃게잡이 철이었고, 기상청이 내린 특보로 발목이 묶인 어민들의 항의 전화가 대변인실로 빗발쳤다. 업무까지 마비될 지경에 이르자 한기준은 경보가 몇 시에 해제 되는지 예비 특보라도 내려 달라고 진하경을 찾아왔다.

하지만 하경은 괜히 조급한 마음으로 불확실한 정보를 내보낼 수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기분이 상한 한기준은 "사적 감정 때문이냐"며 따졌다. 이전날 기상청에서의 한판으로 ‘사적 감정’이 뜻하는 바를 알고 있는 총괄 2팀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종합] 송강, ♥박민영에 직진 고백 "잤다고 사귀자 안 해"→"사귀어요 우리" ('기상청 사람들')
[종합] 송강, ♥박민영에 직진 고백 "잤다고 사귀자 안 해"→"사귀어요 우리" ('기상청 사람들')
진하경과 한기준 사이가 또 험악해지려는 찰나, 이시우가 나섰다. 그는 "대변인실에서 그 정도 항의 전화는 마크해주셔야죠”라며 날카롭게 짚었다. 지원군의 등장에 진하경은 몰래 미소를 지었고, 단호하게 통보문을 기다리라며 상황을 종결시켰다.

선후배로 지내자 선을 그었던 진하경도 이런 이시우의 모습에 마음이 요동쳤다. 이시우가 신경이 쓰였고 그의 옆에만 서면 긴장했다.

이시우는 진하경과 달랐다. 확실한 관계를 좋아하는 이시우는 진하경에게 "과장님 나 좋아해요?"라고 물었다. 진하경은 "아닌데 그렇게 보였니?"라고 되물었다. 이시우는 "난 썸은 안탑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진하경은 "누가 너한테 썸을 타재?"라고 당황했다. 이시우는 진하경에게 "그럼 사귈래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진하경은 "한 번 잤다고 사귀자고 안 한다며"라며 내심 속에 담아두고 있던 이시우의 말을 빌려 돌려 물었다. 이시우는 "나만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할 수 없으니까. 좋으면 사귀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다. 어느 쪽이에요, 우리?"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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