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랑 X 특별판'(사진=방송 화면 캡처)
'미친 사랑 X 특별판'(사진=방송 화면 캡처)

'미친 사랑X 특별판' 오은영이 무속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엄마의 모성애를 안쓰럽게 여겼다.


17일 밤 방송된 TV조선 '미친 사랑X 특별판'에서는 선천적 백내장에 걸린 아이의 완치를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무속인까지 찾았던 엄마의 사연이 그려졌다.


선천적 백내장에 걸린 아이가 시력을 잃게 되자 죄책감에 빠진 엄마는 무속인을 찾았고 무속인이 시키는 대로 성매매는 물론 온갖 오물 먹기, 바늘로 손톱 밑 찌르기 등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행동들을 기꺼이 감내했었다.

이렇게 엄마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무속인에게 착취를 당했고 무속인은 아이의 완치를 빌미로 기도비, 생활비를 뜯어내고 급기야 유흥업소 성매매까지 강요했었다고. 손수호 변호사는 "3년 간 학대를 당했는데 발견됐을 때 엄마의 상태가 참혹했다. 염증에 괴사, 머리에 고름까지 맺혀 있었던 엄마는 중환자실에서 겨우 깨어났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이를 들은 김선경은 "결국 딸의 완치를 위해서 참아낸 것으로 보인다"라며 "무속인이 엄마에게 '너의 몸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 성매매를 강요했다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을텐데 엄마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간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오은영은 무속인의 행동에 대해 "모성애를 이용한 가스라이팅이다. 전생에 '네가 잘 못을 해서 전생의 죄를 씻어내야 아이가 낫는다'는 생각에 가스라이팅 했다"라며 "하루에 최소 5명 몸을 섞고, 개똥 먹는 시간, 소금 먹는 시간 등 구체적인 틀을 만들어 준 게 '하나라도 빠뜨리면 아이가 낫지 않을 거야'라는 견고한 족쇄를 만들어서 복종하게 만들어서 자기 지배력을 높인 거다"라고 분석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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